여행이야기

소래산나들이(9/20)-석미경 노래모음

털보나그네 2010. 9. 21. 06:59
                            소래산나들이.

                            2010년9월20일.

                            점심을 먹고 하늘을 보니 비가 올듯말듯 구름이 잔득... 하늘를 볼 수 없다.

                            그래도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몸이 자꾸 처지는것이 집에 있어봐야 낮잠밖게...

                            그래서 몸을 일으켜 길를 나섰다.

                            베낭에 물 한병과 우산하나 챙겨넣고...

                             

                            늠내3길 시작 지점으로 등로를 잡았다.

                            입구를 지나자 마자 길를 막고있는 지난 태풍때 넘어진 나무들.

                            슝물스럽게 시들어가는 나무들의 시체들 사이로 나는 그들를 피해 넘어가고 기어가고...

                            산밤이 많이도 떨어져 까보니, 땅에 떨어진체 익었다.

                            다람쥐들과 작은 벌레들의 좋은 먹이 감이다.

                            구비구비 돌아 나오니,

                            이제 제법 길다운 길이 나오고 지나는 산객들도 만날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형님의 처사는 이해가 안간다.

                            동생들의 의견도 물어보지않고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연로하신 어머니의 뒷일를 준비했는데...

                            군자동산소에 안 모시고,양평 천주교 성지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단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듯 하다.

                            어머니가 군자동 산소에 가기 싫은 내색은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한마디 상의없이 일를 처리한다는것은 잘못됀 처사다.

                            지금껏 군자동 산소의 모습도 욕심의 산물이지만...

                            우리세대부터라도 중지를 모아 현명하게 꾸려나가야 할 텐데...

                            할 일도 참 많고, 상의 할 일도 참 많은데...

                            또다시 선조의 우를 반복하면 안되지 않는가.

                            좀더 생각를 하고 결정을 했어야 하는건데...

                            아쉽다...

                             

                            한참를 생각에 젖어 걷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냐는 와이프...그리고 빨리 집에 오란다.

                            늠내3길 반정도 왔는데 여기서 끊고 지름길로 하산하여 집으로 가야겠다.

                            하산하여 동네를 지나는데 카센터 사장님,차한잔 하고 가라고 손짓한다.

                            마라톤sub3하시는 마라톤마니아시다.

                            직원들 휴가 다 보내고 혼자 아들과 함께 문을 열고 일를 하시고 있다.

                            올해는 춘마와 중앙 다 참가하신단다.

                            중앙이 둘째주에 있단다...그런줄 알았으면 나도 뛸걸...

                            이제 늦었으니 할 수없다.

                            매년 11월첫주는 시제사 때문에 참가를 못했는데...

                            그래서 아직 중앙은 한번도 못 뛰어봤다...

                            ...

                             

                             

                             

                             

                             

                             

                             

                             

                             

                             

                             

                             

                             

                             

                             

                             

                             

                             

                             

                            꽃무릇(석산화)

                             

                             

                             

                                    1.물안개 2.세월이 흘러가는 길목에서 3.가을 사랑이야기

                                    4.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5.그날 오후 6.해바라기 연가 7.하얀 새벽비 8.보이지 않는 슬픔 9.서울의 밤   10.이별 그리고 또다른 이별 11.샤라루바 12.바람부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