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Bob Dylan과 Jeff Beck / Knocking on Heaven`s door

털보나그네 2010. 8. 31. 23:26


           영웅 Bob Dylan 과 Jeff Beck.

 

 

 


1960년대는 1955년 태어난 록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시기.

사회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모두 자유와 평등, 인권에 기반한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려는 진보의 움직임이 거셌다.

젊은이들의 음악인 록에도 그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노랫말의 메시지는 물론이고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실험들이 거듭되었다.

밥 딜런과 제프 벡은 그 중심에 섰던 이들이다.

이상과 반항을 노래한 시대정신 Bob Dylan

밥 딜런은 노랫말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각인시킨 사람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Blowin’ in The Wind’를 비롯해 ‘One More Cup Of Coffee’ ‘Knocking on Heaven’s Door’ ‘Like A Rolling Stone’ 등 그의 노래들은 진솔하면서도 시적이고 철학적인 가사로 지금도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밥 딜런의 문필력은 그가 노벨문학상 후보에 4년 연속 지명되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인종차별반대, 반전, 반핵 등 정치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변혁’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그의 노래는 1960년대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음악과 사회의 관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로 꼽힌다.
미국 연방법원이 판결문에 그의 가사를 인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비록 상업적인 히트곡은 많지 않지만 그래미 평생 공로상, 타임지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높은 인물’에 선정된 것도 그 때문이다.

밥 딜런의 이런 메시지는 그의 음악적 기반인 포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는 사랑 노래들과 달리 포크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노래에 담으려 했던 음악이다.

밥 딜런은 통기타를 기반으로 하는 포크를 록과 접목시킴으로써 록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1960년대 중반 그가 처음으로 포크 페스티벌에 전자 기타를 들고 나왔을 때 그 후폭풍은 엄청났다.
순수 포크주의자들로부터는 변절자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이후 비틀스를 비롯해 수많은 록 밴드들에게 포크의 미덕들은 전파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1960년대 록 음악은 그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또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류가 아니었던 포크 역시 밥 딜런을 계기로 그 외연을 넓힐 수 있었다.
롤링 스톤지는 역대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를 선정하면서 비틀스에 이어 밥 딜런을 꼽았다.

 

 


살아있는 기타의 ‘기타의 신’ Jeff Beck

밥 딜런이 노랫말과 시대 정신으로 1960년대를 상징한다면 영국 출신의 제프 벡은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록의 수준을 끌어올린 거장이다. 오죽하면 그의 별명이 ‘기타의 신’이다.

1960년대 록은 연주에 있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일렉트릭 기타는 보컬을 받쳐주는 악기에서 그 자체로 감상할 수 있는 솔로 악기로 발돋움했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고 불리는 크림의 에릭 클랩튼과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 그리고 제프 벡이 모두 1960년대를 주름 잡았던 이들이다.

그 중에서도 제프 벡은 후대의 수많은 연주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제프 벡의 기타는 섬세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기타가 낼 수 있는 임계치의 광기와 그것을 억누르는 극한의 절제가 공존한다.

또한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대중적 인기나 상업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나이에 안주하거나 경력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기타와 자신을 붙들고 끝나지 않는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듯하다.
2003년 스튜디오 음반 ‘Jeff’ 2008년 라이브 음반 ‘Performing This Week...Live At Ronnie Scott`s’ 등 가장 최근까지도 꾸준히 신보를 낼 정도의 열정과 창작능력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동시대의 다른 뮤지션들을 압도한다.
1985년, 1989년, 2001, 2005년에 이어 지난달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동시대에 활동했던 비틀스의 대곡 ‘A Day in the Life’를 일렉트릭 기타로 완벽하게 재현해 최우수 록 연주부문을 수상했다.



때문에 록 기타리스트는 물론이고 전 세계 록 뮤지션들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제프 벡을 꼽는 이들이 많다.

록 밴드 송골매의 기타리스트였던 DJ 배철수도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 중 연주로는 단연 제프 벡이 최고”라고 그를 평가한다


 
 

 

Knocking on Heaven's door - Bob Dylan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엄마 이 배지를 내게서 떼어주어요

I can't use it anymore. 전 그것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요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요, 너무 어두워 볼 수 없어요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전 지금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제 총을 땅 속에 묻어주어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나는 더 이상 총을 쏠 수 없어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어둡고 긴 구름이 내려오고 있어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전 지금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

 

 

현대의 문명과 전쟁에 죽음을 당하는 인간의 비극을 암시하고 있는 노래로 Guns N' Roses('91), Eric Clapton ('82), Grateful Dead ('88)등이 리메이크를 했던 Knocking  on  Heaven's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