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2
2010.6.12.
토요일오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음악을 들으며 정리못했던 들꽃친구들에게 놀러왔다.
지금 들엔 촉촉히 젖은 그들이 즐거워 하리라 생각하면서...
바위취(호이초).
속명은 동이초. 석하엽. 등이초. 범의귀.
남부, 중부 지방의 산 바위틈에 자라고, 대개는 집안에 관상초로 심는다.
요즘 (5~6월)에 꽃이 피며,그늘진 곳에서 자라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더 잘 자라며 전체에 털이 있다.
상록성 식물.
밑에 달린 두 장의 꽃잎은 흰색으로 바소 꼴이며 나란히 아래를 향하는데 이 꽃잎 모양이 큰 대(大)자를 연상케 하여 ‘대문자초’로 불리기도...
꽃이 작아서 눈에 잘 뛰지않은 얌전한 꽃, 지나치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앙증맞고 귀여움에 푹 빠져들고 만다.
끈끈이대나물.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고설륜.세레네.세일러니 라고도 부른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강가나 바닷가에서 주로 자란다.
전체에 분처럼 흰빛이 돌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가 50cm 정도이다. 줄기 윗부분 마디 밑에서 점액을 분비하는데, 흔히 개미 같은 작은곤충이 붙어 있다.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 / 기형도
내
영혼(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정원(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기린초 [麒麟草]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산지의 바위곁에서 자생한다.
산과 들의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바위 틈, 자갈밭 등에서도 잘 자란다.
메마른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며 번식력도 왕성하다.
줄기가 기린의 목처럼 곧게 위로 뻗어서 이런 이름이붙었다.
학명은 ‘캄차카반도 원산의 바위 틈에서 자라나는 꽃이 많이 피는 식물’ 이란 뜻이다.
별 모양의 작은 노란색 꽃들이 여러 송이 모여 피며 꽃이 피는 기간이 길다.
이러한 별 모양의 꽃잎은 꿩의비름, 돌나물 종류에서도 볼 수있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마구 채취하는 바람에 전처럼 흔하게 볼 수가 없다.
포기나누기와 종자로 주로 번식한다.
기린초를 비롯한 다육질의 식물들은 수분조절을 위해, 기온이 낮은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잎 조직에 저장해 두었다가,다음날 낮 동안 빛을 받아 광합성을 한다.
한국에 널리 분포하는 가는 기린초는 가장자리의 톱니가 아래쪽까지 있고 꽃이 촘촘하게 달리는 점에서 기린초와 구별된다.
정원에 주로 심으며, 바위 틈에 심으면 관상효과가 뛰어나다.
신맛이나는 어린순을 기름과 소금에 절여 먹기도 한다.
다육질의 잎은 담백한풍미를 지니고 있어 나물로 무쳐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울렁거리는 증세가 있을 때 풀 전체를 약용한다.
초롱꽃.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40∼100cm이고 전체에 퍼진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줄기잎은 세모꼴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방향성 식물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을 자주초롱꽃(var. rubriflora)이라고 한다.
꽃모습을 보면 더덕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더덕과 초롱꽃은 같은 초롱꽃과 식물로, 초롱꽃은 가지가 위로 자라는 종류이고 더덕은 덩굴성이다.
더덕꽃은 안쪽에 벽돌색 무늬가 있고, 초롱꽃은 안팎이 같은 색이므로 쉽게 구분이 간다.
초롱꽃과의 식물로 우리가 잘 아는 꽃이 또 있는데, 도라지이다.
도라지는 영명으로 벨플라워(Bellflower)이고, 초롱꽃의 학명은 종을 의미하는 캄파뉼라(Campanula)이다.
이렇게 명칭에서 보듯이 초롱꽃과의 꽃들은 종모양이 공통점이다.
캄파뉼라는 꽃이 약간은 고개를 들고 있는데 비해, 초롱꽃은 꽃이 땅을 향해 핀다.
시장에서 화분으로 판매되는 꽃은 주로 한국 등 동북아시아 원산의 초롱꽃 이지만, 절화용으로 판매되는 꽃은 남부유럽 원산의 캄파뉼라로 종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캄파뉼라는 헤라가 제우스로 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황금사과나무를 지키기 위해 은종을 울리다 죽임을 당한 캄파뉼을 위해 꽃의 여신 플로라가 모습을 바꾸어 준 것이라 한다.
패랭이꽃(Dianthus chinensis L. var. chinensis)
<양성화, 갈래꽃, 충매화>
석죽과 여러해살이풀이며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많은 종류가 개발되어 꽃색깔과 무늬가 다양하다.
꽃말은 순결한사랑이라고한다.
일본에서는 도코나쓰[常夏]라고도 하는데, 꽃이 계속 피기 때문에 항상 여름이라는 뜻이다.
패랭이라면 옛날 상인들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그것을 뒤집은 모습이 이 꽃의 꽃받침통과 꽃잎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패랭이꽃이라 부른다.
또 패랭이꽃은 바위에서 자란 대나무꽃이란 의미의 석죽화(石竹花)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에는 유래가 있다.
옛날의 한 장사가 인근 산의 나쁜 석령(石靈)을 물리치기 위해 그 석령이 사는 바위에 화살을 쏘아 물리쳤다.
그런데 바위에 깊숙이 박힌 화살은 빠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예쁜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을 석죽(石竹)이라 하였는데, 바로 카네이션(Dianthus caryophyllus)과 같은 종류인 패랭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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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Of The Sea -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