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1
2010년6월12일.
길를 가다가 만난 예쁜 친구들...
그들의 이야기를 자랑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약간의 짬을 내어 얘길 풀어놓지만...
부족한것이 많아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세월속에 묻어버리는 것보다야 낳겠다는 생각에...
빈카마이너.
지난6일 관악산에서 하산하여 과천청사역으로 가다가 화단에 예쁘게 피여있는 모습을 보고 모셔왔다.
협죽도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성 숙근초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좁은잎 빈카라고도 한다.
이렇게 꽃을 피운 모습은 처음 본다...
매미꽃.
이역시 관악산 하산길에 빈카마이너와 함께 만난 친구다.
한국 특산식물로 지리산, 한라산 등에 분포하며 피나물과 꽃 모양이 흡사한 매미꽃은..
줄기에서 꽃줄기가 올라오는 피나물과 달리 뿌리에서 직접 올라 온 꽃줄기 끝에 꽃이 달리는 것이 다르다.
뱀딸기.
지난 일요일 아침, 대공원에서 나와 추어마을를 지나 언덕구간을 뛰다가 발견하여 모셔왔다.
봄에 양지꽃같은 노란 꽃을 피운다,
따먹기도 하지만 산딸기는 따먹어 봤어도 뱀딸기는 뱀이란 단어가 웬지 꺼리게 하여 멀리했다.
한방에선 약재로 사용한다.
빨간 열매가 참 예쁘기도 하다....
5/2 소래산...
불두화.
뛰면서 디카로 담아야지 몇번을 벼르다가 이제 시들어 가려고 할때서야 겨우 담아왔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 전후에 꽃이 만발한다 하여<불두화>라 한다.
수국백당(불두화)은 원예종으로 육성된 백당나무의 개량종이다.
잎은 마주나고 원형바탕에 끝이 삼지창 비슷하게 셋으로 갈라진다.
꽃은 전부 무성화로서 새로 자란 가지 끝에 피며 꽃잎은 5개이고, 화서는 원추화서로서 전체가 공처럼 둥글다.
꽃 속에 꿀샘은 아예 잉태도 하지 않아 향기를 내 뿜어야 할 이유도 없다보니 벌과 나비가 아예 외면해버리는 꽃,
생명이 없는 조화(造花)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서글픈 꽃이다.
즉, 백당나무에서 생식기능을 없애버린 꽃나무가 바로 불두화이다.
모든 나무의 특징은 백당나무와 같다.
다만 꽃에서 암술과 수술이 없어지고 꽃잎만 겹겹이 자라게 한 원예품종이다.
즉, 백당나무의 무성화(無性花)가 바로 불두화이다.
초파일을 전후하여 절간의 대웅전 앞뜰 같은데서 새하얀 꽃이 뭉게구름처럼 꽃나무, 불두화이다.
다행히 그는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석화(石花)의 서러움을 꽃 이름으로 달래게 되었으니 바로 불두화(佛頭花) 또는 승두화(僧頭花)라는 귀중한 이름표를 달았으니까.
씨앗도 없는 불두화의 번식은 꺾꽂이나 접붙이기 등으로 퍼져 나가지만 그의 조상은 백당나무이다.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수꽃만 달리게 육종한 것이 바로 불두화이다.
절에서 많이 심는다.
1. Your Beautiful Love - Back To Earth
2. Speak Of The Hearts - Danny Canh
3. After the Great Change to the Worlds - Various Artists
4. Starwalkers - 2002
5. White Velvet - Various Artists
6. Ever Returning - Bernward K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