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내숲길를 가다.
2009년12월27일.
고구려때 장수왕께서 이 지역을 뻗어 나가는 땅이란 뜻인 잉벌노(仍伐奴)라 부르도록 이름을 하사하셨다는데,늠내란 어학적 풀이를 해보면 仍伐(잉벌)은 늠으로 느르-늘-늣-는-늠의 音轉(음전)으로 연장을 뜻한다.
奴(노)의 음은 내의 음차(音借)라고 하여 흙 또는 평지를 뜻하기 때문에 잉벌로란 늠내로 연장지, 즉 뻗어 나가는 땅이란 뜻으로 시흥과 잉벌로의 상통함을 알 수 있다.
★탐방코스 : 시흥시청앞 - 옥녀봉 - 작고개 삼거리 - 군자봉 - 사색의숲 - 진덕사 - 가래울마을 - 수압봉 - 선사유적지 - 시청.
★일시:2009년12월27일13시10분~16시40분(소요시간:3시간30분)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늠내길걷기대회를 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전화로 신청을 했었다.
시흥시공원관리과에서 주관하고 참가비도 없다.
집앞에서 1-1마을버스를 타고가니 시청까지 20분만에 도착한다.
따듯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나니 식전행사로 스트레칭도하고 행사취지와 장급의 간단한 인사말씀.
참가인원은 약150명정도는 되는것 같다.
출발하려니까 눈발이 휘날리기시작한다,길을 건너 행열을 따라 걷기를 시작한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여있고 요소요소에 띠를 매달아 다른곳으로 길을 잘못들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시흥시장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대열을 뒤로하여 선두구룹으로 빠져나와 갔다.
약해보이는 할머니가 엄청 빠르게 앞서간다.
눈은 계속 내리고 차츰 쌓이기 시작한다.
눈때문에 사진 찍는데도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다.
길을 건너는 곳에 안내요원이 대기하고 있어 안전하게 건너도록 돕고있다.
그리고 헷갈릴것 같은 길목에도 안내요원이 깃발을 들고 안내를 한다.
진덕사지나 가래울마을쯤 도로에선 따듯한 연잎차를 제공해주어 얻어마셨다.
눈은 계속내리어 도로에 차들이 잘 움직이지 못한다.
수압봉쯤 오니 전망이 좋은데 날씨탓에 흐릿한 모습만 보인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나 선사유적지에서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하고 다시 진행한다.
마을을 지나 길을 건너고 솟대를 지나 개울옆길로 조금 걷다보니 시청이 닿는다.
앞서가는 사람이 한사람뿐이다.
버스를 타니 버스는 엉금엉금 기어간다.
한시간만에 집에도착,내일 출근길이 힘들겠다....
인생의 나락
이생진
그건 나락이라니까
타락 직전의 나락
나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망설이지마
나에게 비싼 저녁을 사주려고 하지마
막걸리 한잔에
배추김치 한 가닥
내가 검소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숙성한 거야
이런 생각도 걸으면서 가능해
걸으면 인생이 쉽게 숙성해
이어듣
2.First Messengers Of The Spring
3.A Festival In Th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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