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11년11월19일.
가을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는 아침,
카페에서 음악메일이 도착하여 열어보니 에릭 크랩튼의 노래가 감미롭게 흐른다.
아침부터 귀를 행복하게 해준 카페지기에게 고마음을 생각하며 나의 호주머니(블러그)에 담아 놓았다.
오늘 하루는 직원의 결혼 예식장에 가야하고 집에서 김장하는걸 도와야 한다.
엇저녘에 와이프와 마트에 가보니 야채가 동이났다.
말 들어보니 오늘 김장하는 집이 제일 많다고 한다....
막걸리는 미리 두병을 사 놓았고 생굴과 돼지고기를 오늘 준비하기로 했다.
오늘 하루는 이노래가 내내 귓가에서 맴돌것 같다.
★노래에 담긴 슬픈 사연
영국의 작은 마을 리플리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에릭은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음악으로 달랬다.
외할머니가 사 준 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수로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그는 늘 고독했다.
술과 마약에 빠져 뒷골목을 헤매던 그는 이탈리아에서 로디델이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아들 코노가 태어났는데, 에릭은 아들을 위해 술과 마약을 끊겠다고 신에게 맹세했다.
하지만, 결심은 매번 어그러졌다.
어느날, 콘서트가 끝난 뒤 아내 로디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당신이 코노를 데려갔나요? 창가에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요."
에릭의 아들 어린 코노는 55층 아파트에서 추락했다.
아들의 죽음이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자신의 탓이라며 몹시 괴로워 했다.
그 뒤 에릭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Tears in Heaven' 을 작곡했다.
지금 에릭은 아들의 죽음을 기리며 카리브해 앤티카라는 작은 섬에 7백만 달러를 들여 마약중독치료센터를 짓고 마약 중독자들을 손수 돌보고 있다고 한다.
★에릭 클랩튼(Eric Patrick Clapton, CBE, 1945년 3월 30일~)은
영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유일한 3중 헌액자이다(솔로 아티스트 자격,야드버즈의 멤버 자격, 크림의 멤버 자격) . 그는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100인의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4위,100인의 위대한 아티스트 53위에 오르기도 했다.
클랩튼의 음악 스타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바뀌었지만, 대개 블루스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혁신적으로 활동했다.
그는 존 메이올 & 블루스브레이커즈, 야드버즈와 함께 블루스 록의 창시자이며, 크림과 함께 하드 록의 창시자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그는 델타 블루스와 사이키델릭 록〈Sunshine of Your Love>, 팝〈Change the World〉, 레게〈I Shot the Sheriff〉등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e Oskar (리 오스카) (0) | 2012.08.25 |
---|---|
Schubert / Winterreise (겨울나그네) (0) | 2011.12.17 |
죽음과 소녀.(Death and Maiden) (0) | 2011.11.05 |
슈베르트 /첼로소나타 가단조 아르페지오네 (0) | 2011.04.13 |
슈베르트 (0) | 2011.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