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뜰

법정스님의 어록.

털보나그네 2010. 4. 2. 23:28

 

법정스님 어록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아니고 우리들 스스로가 부처님이 되는 길이다.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우리들이 산다고 하는 것은 순간순간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 산다고 하는 것은 지금은 못 살아도 먼 후일에 가서 잘 사는 것을 뜻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하루를 삶의 보람으로 누리면서 사는데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너의 하루하루가 너를 형성한다.
그리고 머지 않아 한 가정을, 지붕 밑의 온도를 형성할 것이다.
또한 그 온도는 이웃으로 번져 한 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너의 있음은 절대적인 것이다.
없어도 그만인 그런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인간의 계절은 어디서 오는걸까?
그것은 어디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련하는 것.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비극은 있어도 절망은 없다.
새날을 비상(飛翔)하는 의지의 날개가 꺾이지 않는 한 좌절이란 있을 수 없다.
어제를 딛고 오늘은 일어서야 한다.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인 것을.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사람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것만으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동물적인 나이가 있을 뿐 인간으로서의 정신연령은 부재다.
반드시 어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은 성장하고 또 형성된다.
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혹은 사상이든 간에 만남에 의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의 자유에 속한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他人).
<「영혼의 모음(母音)」 중에서>

 

일을 할 때는 내 온몸과 마음이 그 일 자체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고 좌선을 할 때도 그렇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할 때에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자신이 하는 일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는 일에 실수가 없을 뿐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일 뒤에 가려진 세계까지도 인식할 수 있다.
일을 통해서 이치를 터득한다는 뜻이다.
<「텅빈 충만」 중에서>

 

우리가 순간순간 사는 일은 자기 생애의 소모인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형성하고 실현하는 일로도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한 자기 삶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그런 존재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하고 형성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텅빈 충만」 중에서>

 

남을 해치는 말을 들으면 부모를 헐뜯는 말과 같이 여기라.
오늘은 남의 허을 말하지만 내일은 머리를 돌려 내 허물을 말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다 허망한 것인데, 비방과 칭찬에 어찌 걱정하고 기뻐할 것인가.
<「텅빈 충만」 중에서>

 

언젠가 학생인 듯한 한 젊은이가 찾아와 불쑥 수류화개실(水流花開室)이 어디냐고 물었다.
“네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다!”라고 했더니 그는 어리둥절해 했다.
<「텅빈 충만」 중에서>

 

사람의 생각이 어두우면 밝은 대낮에도 무서워지고 생각이 매인데 없으면 캄캄한 밤중이라도 무서울 게 없다.
그러니 우리가 무서워하는 것은 마음의 장난일 경우가 지배적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린 것.
<「텅빈 충만」 중에서>

 

사람의 생각이 어두우면 밝은 대낮에도 무서워지고 생각이 매인데 없으면 캄캄한 밤중이라도 무서울 게 없다.
그러니 우리가 무서워하는 것은 마음의 장난일 경우가 지배적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린 것.
<「텅빈 충만」 중에서> 

 

벚나무는 그런 빛깔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한겨울에도 안으로 물감을 마련하면서 산 것이다.
봄철을 꽃을 피울 때까지 나무는 1년 동안 전생명력을 기울여 꽃의 혼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텅빈 충만」 중에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우리 생각과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은 순간순간 그가 지닌 생각대로 되어간다.
이것이 없의 흐름이요, 그 법칙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한낮의 좌정보다 자다가 깬 한밤중의 이 좌정을 나는 즐기고자 한다.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인다면 기침이 오히려 고맙게 여겨질 때가 있다.
맑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비춰주고 싶다.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인생은 목적이 아니고 목적을 향해 살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도착이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는 노정(路程) 그 자체입니다.
<「산방한담」 중에서>

 

소도자는 말을 하려고 할 때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하려는 말이 내 자신에게도 이롭고 듣는 쪽에서도 이롭고,

이 말을 전해들을 제삼자에게도 이로운 말인가를.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입을 열고,

무의미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말도 꿀꺽 참아야 합니다.
참으면 덕이 된다고 하니까.
<「산방한담」 중에서>

 

꽃이 져야 열매가 맺히듯이, 잎이 져버린 뒤 나무들은 비로소 침묵의 세계에 잠긴다.
발치에 흐트러져 있는 허상(虛像)의 옷을 내려다보면서.
<「산방한담」 중에서>

 

사랑의 실천이란 자기와 타인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경우,

자기를 부정하고 타인에게 합일(合一)하려는 노력이다.
그것은 「닫혀진 나」로부터 「열려진 나」로의 비약일 수 있다.
삶은 대결이 아니라 포용이기 때문이다.
<「산방한담」 중에서> 

 

볼 줄만 안다면 언제 어디서나 그 안목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아무리 많은 보물을 차지하고 있을지라도 그에게 안목이 없다면 그는 한낱 물건의 관리인에 불과하다.
<「산방한담」 중에서>

 

오늘의 내 관심사는 외람되지만, 굳어진 그 얼굴에 어떻게 하면 미소와 생기를 되살아나게 할 것인가에 있다.
백제 와당에 새겨진 그 온화한 미소를.
우리는 우리 얼굴을 만들 책임이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산방한담」 중에서>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하나같이, 인생은 짧다고 한다.
어물어물하고 있을 때 인생은 곧 끝나버린다는 것.
후딱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곧 끝나버린다는 말이다.
<「산방한담」 중에서>

 

사람은 저마다 자기 빛깔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기 자신답게 살려면 그 빛깔과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사회적인 존재로서 그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특성은 묵혀 둔 채 자꾸만 남을 닮으려고 한다.

이것은 오늘의 교육 제도와 사회적인 인습에도 문제가 있지만,

자신을 망각한 그 사람 자신에게 보다 큰 허물이 있을 것이다.
< 맑고향기롭게 중에서 >

 

사람이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지식이나 말에 의해서가 아닌

맑은 시선과 조용한 미소와 따뜻한 손길과 그리고 말이 없는 행동에 의해서

혼과 혼이 마주치는 것임을 그는 몸소 보여 주었다.
< 무소유 중에서 >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들과 정을 나누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있는 생물들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 맑고향기롭게  2002년 2월 소식지중에서 >

 

 

http://www.beopjeong.net/

 

 

법정스님 어록

 

'무소유'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무소유' -

 

'홀로 사는 즐거움'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 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산방한담'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산방한담' -

 

'물소리 바람소리'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

 

'버리고 떠나기'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 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

 

'산에는 꽃이 피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아름다운 마무리'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 '아름다운 마무리' -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아름다운 마무리' -

 

'오두막 편지'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 편지' - 

 

'봄여름가을겨울'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이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여름가을겨울' -

 

'일기일회'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도 함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념에서조차 벗어나라.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그 일에 묶여있지 말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 '일기일회' 중 - 

 

법문 중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어떤 절이나 교회를 물을 것 없이 신앙인의 분수를 망각한 채 호사스럽게 치장하고 흥청거리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합니다. 이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면서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있으면 합니다.

-1997년12월14일 길상사 창건 법문 -

 

이글은 어느 블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 글이 저를 비롯하여 저의 블러그를 찾은 고마운 분들의 마음에 녹아내려서 생활의 지혜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ㅎㅎㅎ 계속 행복한 시간 이어가세요...
 
 
 


 

01.Ng Aik Pin - Nocturne

02.Stamatis Spanoudakis - To Dori
03.Giovanni Marradi - Secrets

04.The Daydream - Tears

05.Ng Aik Pin - Now The Leaves Are Falling Fas

 

06.Origen  - Dance of the Clouds

07.Daniel Fernandez - Nocturne
08.Andre Gagnon - The Wave of the Wood

09. - 박종훈 - 봄의 왈츠 Ost Classic "A Sad Motive"
10.엘레니 카라인드로우(Eleni Karaindrou)의 Adagio

 

11.Wong Wing Tsan - Destiny and Bond

12.Yuhki kuramoto - Sonnet of the Woods

13.Kevin Kern  - Childhood Remembered
14.Phil Coulter - In Loving Memory
15.John Boswell - Toujours

 

16.Yiruma - When the Love Falls(빗소리)
17.라임라이트 (Limelight, 1952) OST Theme from Limelight
.. 

 

'문학의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0) 2010.07.20
“772함 실종자는 귀환하라. 마지막 명령이다”   (0) 2010.04.03
명언-우정  (0) 2009.09.08
천재에 대한...  (0) 2009.08.21
거유(巨儒) 동중서(董仲舒)  (0) 200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