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8월15일.
관악산 산행을 하려했는데 울 마눌님의 불허로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이유는 집안 일도 좀 도와달라는 하소원이였다...
더워지기전에 밭에 가서 일좀 하고오겠다고 하고 밭에 가보니 할 일이 태산...
먼저 보이는 데로 김을 메고 주변정리부터...
고구마순 걷어올리기와 잡풀뽑기.
당근에 고랑네어서 비료 주기.
호박넝쿨 돌아보고 먹을 채소들 땄다.
늙고 꼬부라진 오이,가지몇개,꼬추몇개,상추와깻잎,호박잎,고구마순,토마토까지.
한보따리가 아니라 세보따리가 되였다...
더워서 그늘에 앉아 있다가 관곡지가 문득 생각나 오늘 집에 가는 길에 한바퀴 돌기로 하고 출발.
오는길에 종묘사에 들려 배추씨(만원)와 갓씨앗(2천원)을 샀는데 오늘은 파종하기엔 너무덥다.
그래서 다음에 하기로...
Daniel Kobialka - Future Is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