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창 모임.
2009년 5월31일.
고교동창모임 메세지를 받고 망설였는데,
많이 빠졌던터라 이번에는 참석키로 했다.
학교가 하계동에 있어 항상 가는데 멀게 느껴져 잘 안가게 된다.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끝나고 올때가 문제다.
하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이 보고 싶어 가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모교에 갔다.
2시간 걸려 도착하니 시작한지1시간이나 지났다.
먼저온 친구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낮술을 마시고 있다.
악수를 나누고 끼여앉아 약먹는다는 핑개를 대고 술을 사양했다.
사양을 하니 더이상 권하지 않는 것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족구를 하고 나중에 20만원빵 내기족구에선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날씨가 좋다못해 뜨겁다.
친구들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어떤 친구는 얼굴조차 낯설은 친구도 있다.
세월이 20년이 헐씬 넘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맥주집으로 자리를 옴겨 못다한 얘기들 서로 나누고
사는얘기,족구얘기,가을에 있을 가을체육대회얘기....
시간이 모자란다,
여기에선 나의 의지가 무너져서 술을 마셨다.
맥주집에서 나와 헤여지기 너무 아쉬워 또 들어가는 술집....
또 노래방에 가자는걸 뿌리치고
기문이가 끈질기게 술을 안먹고 운전대를 잡고 눈포,시흥,안산을 돌면서 집앞까지 떨구워 주웠다.
사랑한다 친구야...
정문.
실습실 뒤편 전시한 로보트 택권V.
20만원빵 내기.
참새들도 더위를 못이겨 뿌려논 물에모여 몸에 물을 묻히고 있다...
맥주집에서...
다시 또 술집에서 소주를 먹고...
이렇게 훌적 변해버린 우리내 모습을 보면 씁쓰름한 맘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우랴...
친구중에 상조관련일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매일 죽엄을 본단다.
삶과 죽음은 별 차이가 없으며 항상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산단다,
그리고 이정도 살았으면 적게 산게아니고 죽어도 여한이 없을정도는 살았단다.
ㅎㅎㅎ...
덧없는 인생,허무한 인생,살아 있는동안 좋은일 많이하며 편한맘 먹고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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