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계방산의 높이는 1579.1m로,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차령산맥의 고봉으로 주변에는 오대산을 비롯하여,
백적산(白積山, 1,141m)·태기산(泰岐山, 1,261m)·방대산(芳臺山, 1,436m) 등이 솟아 있다.
북으로는 설악산(1,708m), 남으로는 태백산(1,567m)을 이어주는 태백산맥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인근의 오대산(1,563.4m),
발왕산(1,485.8m)과 함께 이 지역 일대의 식생을 대표한다.
경위도 상으로는 북위 37°42′15″~37°46′15″, 동경 128°26′15″~128°30′00″에
위치한다.
운두령(雲頭嶺)
운두령은 운해가 잘 끼는 고개라는 의미가 있다.
운두령(雲頭嶺)은
강원도
차령 산맥을 넘는 고개이며,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해발 1089m이다.
한강기맥(오대산~두물머리)이 통과하기도 한다.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와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를 잇는 고개. 왕복 2차로로 포장된 31번 국도가 지나간다.
내면과 평창이 둘 다 해발 고도가 600~700m 되는 높은 지역인데, 운두령에 오르려면 여기서 또 까마득하게 올라가야 한다.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들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는 정선군과 영월군 경계에 있는 해발 1,330m의 만항재이고, 여기에서 연결되는 서학로는 대한민국에서 민간인이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길이다. 운두령은 대중교통은 금강고속의 내면 - 진부 노선이 운행한다.
2009년 12월에 이 구간을 대체할 도로로 42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보래령 터널이 뚫렸다. 이 때 신문 기사들을 보면 운두령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는 등의 논조가 많았는데, 두 고개는 엄연히 다른 곳을(보래령은 내면 ~ 봉평, 운두령은 내면 ~ 진부) 지나는 길이고, 도로 소속도 운두령은 31번 국도, 보래령은 424번 지방도로 다르다. 당연히 운두령 구간은 폐도되지 않고 멀쩡히 국도로 남아있다. 또한 보래령터널 개통 당시 진입도로 전구간 포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보래령은 운두령의 우회도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현재는 보래령길 포장이 완료되었으며, 내면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영동고속도로에서 내면으로 진입할 목적이라면 보래령터널 구간으로 우회하여 평창IC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운두령 정상에서 계방산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어, 계방산 등산객들은 운두령을 이용하고 있다.산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 수의 야광나무가 자라는 곳이 계방산이다.
야광나무산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 수의 야광나무가 자라는 곳이 계방산이다.줄기 껍질의 딱딱함과 억셈, 가지의 봉두난발 혹은 헝클어짐, 빨간 열매의 원색적 아름다움 등은 정원이나 공원에서 인간에 의해 가지치기를 겪는 나무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야성미이다. 인간에 의해 관리를 당하는 나무에서는 풍기지 않는 원시적 건강함이라고 할까.
계방산 야광나무의 자태에서 분별 이전의 태곳적 혼돈 혹은 카오스가 연상되기도 한다.
장자의 말씀으로는, 혼돈이 걷히고 분별이 생기면서부터 세상의 불행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상고대 (Rime)
과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이다. 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한겨울 고산지대나 호숫가의 나뭇가지 등에 형성된다.
과냉각 된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형성된다. 상고대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다. 한자어에서 유래한 우리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일반적인 서리는 지표면에 주로 형성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 등에 주로 발생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안개(霧)가 얼음(氷)이 되었다고 해서 상고대를 ‘무빙(霧氷)’이라 부르기도 한다. 겨울철 나뭇가지에 나타난 상고대는 마치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낸다.
나무에 형성된 상고대를 수상(樹霜, Air Hoar)이라 한다. 나무(樹)에 생긴 서리(霜)라는 뜻이다.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주로 겨울철 안개가 짙게 낀 고산지대나 호숫가에서 발생한다. 나무서리가 피어나면 마치 눈꽃이 흐드러진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단, 해가 뜨면 바로 녹아서 사라진다.
수빙(樹氷)은 작은 물방울이 응결돼 만들어진 상고대다. 연한 상고대(Soft Rime)라고도 한다. 깃털 모양의 불투명한 흰색 알갱이로 약한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나뭇가지에 형성된다. 이와 달리 입자가 큰 물방울이 응결한 상고대를 조빙(粗氷) , 혹은 굳은 상고대(Hard Rime)라 한다. 연한 상고대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며 반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둘 다 바람을 맞는 쪽에 형성되지만, 연한 상고대는 약한 바람일 때, 굳은 상고대는 그보다 풍속이 좀 더 강할 때 형성된다.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려 쌓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노라
앞으로 절대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히 느낌표를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의 재산이라고
우리만이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은 못 되어도
일등은 못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놓고 살지는 못햇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그대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