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죄(2017.09.13)

털보나그네 2017. 10. 21. 17:40

 

 

 

 

미안해요

 

 강허달림 노래말 쓰고 노래 만들고 부르다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들,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저림도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날 수 없어
난 정말 안 되는거니

이미 시작된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 가고
알면서 붙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2017.09.13

죄를 짓고 벌을 받는 사람

죄를 안짓고 벌도 안받는 사람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않는 사람

죄를 안짓는데도 벌을 받는 사람

 

지은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람

지은 죄을 인정하지만 반성은 안하는 사람

지은 죄를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도 하지않는 사람

 

죄를 짓고도 죄를 젓는지 모르는 사람

죄를 안짓고도 죄인줄 알고 죄책감으로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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