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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와 오행 이야기-George Winston / Walking In The Air

털보나그네 2015. 2. 20. 15:59

 

George Winston / Walking In The Air

 

 

 

 

 

 

절기와 오행 이야기

 

 

[절기]

 

 

지구에서 바라보면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양은 움직이지 않고 지구가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바퀴를 회전하는 자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는 남극과 북극을 잇는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데 자전축은 공전궤도로부터 23.5도 기울어져 있다.

지구는 1시간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15도씩 회전한다.

지구가 자전과 공전하는 것을 시간이라는 숫자로 표기하는데, 경도 15도 움직인 것을 한 시간이라고 하며 경도 30도 움직인 것을 역학에서는 일(一)오행이라고 한다.
십이(十二)오행이 24시간을 대신하고 있으므로 두 시간에 하나의 오행이 흘러간다.

지구는 북극성을 축으로 태양을 도는데 23,5도 기울어져 돌아가기 때문에 4계절이 발생한다.

즉 태양에 의해 지구는 1년동안 24단계로 하늘의 빚깔과 높이가 달라지고 땅위의 풍경이 변한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변하기시작하는 싯점을 기준하여 24절기를 구분지여, 알기쉬도록 이름을 붙여 만물이 변하는 때를 알리고 자연의 리듬에 맞혀 살아왔다.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우주의 리듬과 천지자연에 맞춰 농사를 지어 자연스럽게 농사력이 되었다.

 

24절기의 이름은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붙인 이름이다.

그러므로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눈 것이다.

따라서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이다.

그리고 입춘()에서 곡우() 사이를 봄, 입하()에서 대서() 사이를 여름, 입추()에서 상강() 사이를 가을, 입동()에서 대한()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았다.

서양에는 7일을 주기로 생활했으나 중국과 우리나라는 24절기를 이용해서 15일을 주기로 생활하였다고 보면 된다.

실제도 음력에 따르는 것이 농경 사회에 적합했다.

왜냐하면 해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달을 기준으로 하면 어김없이 15일 주기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와 달의 순기가 1년을 기준으로 서로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하루하루의 편리성은 달을 기준 삼는 것이 좋지만 양력으로 짜 맞추어진 절기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과는 차이 난다는 단점이 있다.

달이 지구를 1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이고, 12번이면 354일이 된다. 하지만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로 11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데, 순태음력()은 앞서 말한 대로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태양의 운행, 즉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의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나타내어 명칭을 붙인 것이다.

그 명칭은 다음과 같다.

봄: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구의 24절기

 

 

 

한식, 단오, 삼복(초ㆍ중ㆍ말복), 칠석은 24절기가 아니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고,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며, 초복은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가 된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60개의 간지 중 경()자가 들어가는 날]이 초복이 되고, 네 번째 돌아오는 경일이 중복이다.

그리고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 되므로 초복과 중복은 열흘 간격이 되고,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해마다 일정하지가 않다.

초복과 중복은 하지를 기준점으로 하고 말복은 입추를 기준점으로 한다.

예로부터 음력 3월 3일(삼월삼진), 음력 5월 5일(오월단오), 7월 7일(칠월칠석), 9월 9일과 같이 월과 일이 겹치는날은 양기()가 가득 찬 길일()로 여겼는데,

그 가운데 5월 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내 왔다.

 

절  기

 일 자

내 용

주요 세시풍속

입춘()

2월 4일 또는 5일 

봄의 시작 

설빔, 차례, 성묘, 세배, 복조리, 횡수막이, 쥐불놀이, 토정비결 보기,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오곡밥 먹기, 달불이, 안택고사,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 더위 팔기, 용알뜨기개보름 쇠기, 달맞이, 줄다리기, 석전, 답교, 볏가릿대 세우기 

우수()

2월 18일 또는 19일

봄비 내리고
싹이 틈

경칩()

3월 5일 또는 6일

 개구리 겨울
잠에서 깨어남

영등할머니, 볏가릿대 허물기, 머슴날, 콩볶기, 좀생이 보기. 

춘분()

3월 20일 또는 21일

낮이 길어짐

청명()

4월 4일 또는 5일

 봄 농사준비

한식 묘제, 삼짇날,
화전놀이, 장담그기.
 

곡우()

4월 20일 또는 21일

농사비가 내림

입하()

5월 5일 또는 6일

 여름의 시작

초파일, 연등,
등띄우기, 줄불놀이.
 

소만(滿) 

5월 21일 또는 22일

본격적인 농사시작

망종()

6월 5일 또는 6일

 씨 뿌리기 시작

산맥이, 단오, 단오부채,쑥호랑이, 천중부적, 단오치장, 창포, 그네뛰기, 씨름, 봉숭아물 들이기.

하지()

6월 21일 또는 22일

 낮이 연중
가장긴 시기

소서()

7월 7일 또는 8일

더위의 시작

유두천신, 삼복, 천렵.  

대서()

7월 22일 또는 23일

더위가 가장 심함

입추()

8월 7일 또는 8일

가을의 시작

칠석고사, 백중날, 백중놀이,
호미씻이, 우란분재, 두레길쌈.

처서()

8월 23일 또는 24

더위 식고
일교차

백로()

9월 7일 또는 8일

이슬 내리기 시작

벌초, 추석차례, 거북놀이,
소멕이놀이, 근친, 강강술래.

추분()

9월 23일 또는 24

밤이 길어짐

한로()

10월 8일 또는 9일

찬이슬
내리기 시작

중양절, 중양제사. 

상강()

10월 23일 또는 24

서리 내리기 시작

입동()

11월 7일 또는 8일

겨울 시작

말날, 시제, 성주고사.

소설()

11월 22일 또는 23일

얼음이 얼기 시작

대설()

12월 7일 또는 8일

겨울 큰 눈이 옴

동지, 동지고사, 동지차례. 

동지()

12월 21일 또는 22일

밤이 가장 긴 시기

소한()

1월 5일 또는 6일

가장 추운 때

납일, 제석, 묵은세배, 나례, 수세.

대한()

1월 20일 또는 21일

 겨울 큰 추위

 

 

 

 

 

 

 

 

 

 

[ ]

인간의 생성과 소멸은 우주의 순환이치와 같다.

태양과, 수성, 목성, 화성, 토성, 금성이 달이 지구와 멀고 가까워질 때 생기는 변화에 의해서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을 구심점으로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하나의 별이다.

그 별들의 원소는 물(), 나무(), 불(), 흙(), 쇠()의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양이란 최초에 태양과 지구를 중심으로 만들었다.

태양과 달, 태양과 지구, 지구와 달의 관계를 통틀어서 음양으로 크게는 2가지로 구분함에 있어

한편으로는 대립되고 한편으로는 동반자로서 남녀를 연상케 하여 매우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남녀가 만나도 궁합이 맞지 않으면 매일 싸움이나 하듯이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하나라도 기울거나 한쪽이 약하게 되면 극과 극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 음양의 이치이다.

그래서 하늘과 태양을 양()으로 구분하고 지구와 물은 음()으로 구분된다.

음양의 이론이란 마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과 같고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천지만물이 순환되면서 돌아가기 마련이다.

가령, 태양은 양의 기운 그 자체이다. 열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지구에 양기를 만들어주어 생명을 주는 핵심적인 에너지원이다.

하늘과 태양은 높고 밝은 양인 반면, 지구와 물은 낮음을 뜻하고, 태양이 비춰지지 않으면 어둡고 싸늘한 것이 음인 것인데 이것은 물의 성질을 말한다.

양은 남자요 음은 여자를 뜻함이니 하늘과 태양은 남자요 양인 것인데 반면에 음은 달과 땅, 여자를 말한다.

오행이 처음 쓰인 것은 중국 은나라 때 서경에서부터 홍범구주도에까지 기록한다.

홍범은 기자가 무왕에게 간한 글로 전해진다. 여기서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오행의 이치는 1번이 수()인데 물은 흘러내리는 곳에 있다 하였으니 높은 산꼭대기에서부터 흘러내리면서 만물을 적시고 만물에게 자기가 가진 영양분을 공급하고 개울로 냇가로 강으로 흘러서 바다에 도달하니 짠맛만 남았더라 하여 물은 흘러내림을 뜻하고 흘러내림은 짠맛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2번인 화()는 타오르면서 퍼지는 것이며 위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며 열심히 자기 몸을 부풀려 태우고 나니 입맛이 쓰다 하여 쓴맛을 만들어 낸다.

3번인 목()은 굽고 곧은 것이 특징이요, 자라남을 뜻하며 위로 올라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나무의 결실은 열매가 달려 무르익으면서 신맛을 내므로 나무는 신맛을 만들어낸다.

금()은 4번인데, 원래 금()의 성격은 빛을 내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고 금()의 성질은 변화무쌍하여 우리 인류사회에도 적지 않은 발전을 주었다.

그래서 금()의 성격은 변질됨으로써 녹여서 금반지도 만들고 온갖 장식품을 만들어낸다.

금()은 매운 맛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토()는 5번으로 우리 인류는 아주 먼 선사시대부터 흙에서 살면서 열매와 식물을 채취해서 삶을 누려왔듯이 완전한 농경문화를 이루는 데까지는 흙에서부터 삶의 지혜를 얻어왔다.

우리는 땅에서 태어나서 땅에서 삶을 영위하다가 결국은 죽어서 땅속으로 묻히게 되는 대자연의 순환 속에서 이어져왔다.

토()에 맞는 맛은 단맛을 내는데 그 뜻이 있다.

이 오행의 5가지로서 과거 철인들은 음과 양 그리고 오행을 만들어 철학적인 학문을 전성케 하였다.

오행에는 음양이 함께 있어서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으며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곧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여기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오행의 상생상극 표
상 생 상 극

목생화()

목극토()

화생토()

토극수()

토생금()

수극화()

금생수()

화극금()

수생목()

금극목()

 

 

 

 

 

사주학은 태양의 공전과 지구의 자전과의 관계에 의해서 발생한 연월일시에 비장()된 천()의 기()와 지()의 질()을 간지의 오행 및 음양의 이법으로 정하여 인간의 운명을 추구하려고 하는 학문이다.

간지에서 천간의 오행을 기()로 하고, 지지의 오행은 질()로서 보고 사주팔자에 해당하는 음양오행의 생극화합의 원리에 비추어서 간명한다.

 

 

천간오행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음양

+

-

+

-

+

-

+

-

+

-

오행

목()

화()

토()

금()

수()

 

 

 

지지오행
지지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음양

+

-

+

-

+

-

+

-

+

-

+

-

오행

수()

토()

목()

목()

토()

화()

화()

토()

금()

금()

토()

수()

 

 

5는 천지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의 이치가 모두 담겨 있는 신비로운 숫자이다.

5는 3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완전수()이다.

3과 호응하면 그 의미가 더 커진다.

삼강()에 오륜()이 갖춰지면 인륜()이 서고, 삼황오제()는 태고적 이상적인 군주()의 총칭()이다.

이들이 전한 책은 《삼분오전()이란 책이다.

 

서양의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의 7색이지만, 동양에서는 청적황백흑()의 5색을 기본색으로 한다.

서양의 음계()는 도레미파솔라시도의 7음계이나, 동양은 궁상각치우()의 5음계를 쓴다.

발음 기관도 어금니[]·혀[]·입술[]·이[]·목구멍[] 등 오성()으로 구분한다.

우주의 운행은 음양()의 이치 위에 금목수화토()의 오행()이 겹쳐 운행된다.

 

음식의 맛도 맵고[], 시고[], 짜고[], 쓰고[], 단[] 5가지 맛으로 구분하였다.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누리고픈 오복()은 오래 살고[], 부유하며[], 건강하고[], 덕을 닦고[], 편안히 죽음을 맞는 것[]이다.

벼슬의 등급도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의 오의()로 나누었다.

인간의 내장은 폐장()·심장()·비장()·간장()·신장()의 오장()을 갖추었다.

사람은 오장만 갖추어서는 안 되고 인의예지신()의 오상()을 갖추어야만 육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인격체로 보았다.

오방()은 동서남북(西)의 사방에 중앙()을 보탠 것이다.

이런 다섯 가지 요소들은 오행()의 원리로 통제되고 질서화되었다.

 

오행()의 원리는 방위와 빛깔, 윤리와 음악, 그리고 의학과 맛, 계절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4대문을 보면, 동대문은 흥인문()이다.

인()이 동쪽을 가리키므로 인()을 일으키는 문이다.

남대문은 숭례문()이다. 예()가 남쪽을 가리키므로, 예를 숭상하는 문이라 하였다.

서대문은 돈의문(), 즉 의를 도탑게 하는 문이고, 북대문은 홍지문(), 곧 지혜를 넓히는 문이다.

이렇게 동서남북의 4대문에 인의예지()를 대응시켰다.

중앙은 보신각()의 신()을 쳐서 오상()을 갖추었다.

또 경복궁의 동쪽 옆문은 계절로 치면 봄에 해당하므로 건춘문(), 즉 봄을 세우는 문이라 하였고,

서쪽 문은 가을이라 영추문(), 곧 가을을 맞이하는 문이라 하였다.

이렇게 대문 이름 하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에서 오행()의 이치가 베풀어지지 않는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