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파급
한국의 3대 전통민요 아리랑은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을 말한다.
〈정선아리랑〉은 태백산맥 동서를 따라 설정된 메나리토리권의 민요로 민요적 전통성과 지역성이 강하다.
〈진도아리랑〉은 호남지역의 육자배기토리권에 속하지만 다른 육자배기토리 민요와 약간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 진도와 호남지역, 충청남도 일대, 경상남도 서부지역, 제주도 등에 분포되어 있다.
〈밀양아리랑〉은 영남지역에서 전하지만 영남지역의 정자토리 민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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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1
2013.01.19.
*풍수지리란 무엇인가?
풍수(風水)란 바람과 물를 말한다.
바람이란 기상 혹은 기후이며,생물의 생명은 물,태양열,온도에 의존한다.
즉,인간의 생활 유지에 직결되는 물과 기상조건은 토지를 선정하는데 필수조건이였을 것이다.
이에따라 천부지모(天父地母)사상으로 비롯되어 어머니와 같이 생명보유력을 가진 땅에 길흥화복을 점처 물어 내면적인 인생의 행운을 향유 하고자 하는 것이 풍수지리이다.
풍수지리사상은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토지관으로,땅의 변화현상을 이해하여 명당 길지를 찾아 건축을 하거나 조상의 유골를 안장하므로서 지력(地力)에 의해서 거주자와 자손의 부귀영달과 행복을 꾀하는 일종의 토속적인 민속신앙이다.
풍수지리는 원래 조상의 묏자리(陰宅)를 선정하는 장사(葬事)에 근거를 둔 것 이지만 이것이 장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생활의 근거지인 택지(宅地),부락,도읍을 선정하는, 즉 양기(陽基)의 선정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풍수지리가 우리민족의 생활을 지배한 동양사상의 요체가 된 점이다.
즉,풍수지리는 유물신앙 혹은 민간신앙(animism)에 기초를 둔 동양고유의 종교관이다.
또 음양오행에 기초를 둔 동양사상및 철학의 실체로서 하나의 변증법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양인 고유의 자연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는 단순한 유물신앙의 요소만을 지녔다기 보다는 유물신앙과 음양오행설,그리고 자연관이 조화를 이루어 창출된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장구한 세월동안 우리민족의 민속신앙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 풍수지리의 근본목적은 인간을 천지간(天地間)에 맡겨서 불길한 것을 피하고 부귀영화를 추구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는 인간이 천지간에 탄생하여 천지간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인간의 성쇠 또한 오로지 하늘과 땅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천지의존사상(天地依存思想)에 기초를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풍수지리가 동양사상의 근본이라 할 수있는 음양오행설에 바탕을 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풍수지리가 초기에는 민속신앙에서 출발하였지만 본질적으로는 동양사상의 근본을 이루는 음양오행설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것은 우리민족에 있어서 삶과 죽음,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흥망성쇠를 관념보다는 합리적인 사고로서 해결하려고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장구한 세월동안 한반도 고유의 자연환경속에서 살아 오면서 주어진 환경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고 했던 지혜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풍수지리의 역사
풍수설은 음양팔괘와 5행생기의 관념을 토대로 발달한 것으로 그 기원을 중국 상고시대까지 소급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론과 응용적인 면에서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다.
중국 후한(後漢)때 음양이치에 통달한 청오자(靑烏子)가 풍수지리의 원전(元典)격인 '청오경(靑烏經)'을 저술하여 반포한것이 풍수지리학의 역사적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청오경의 내용은 음양이법,생기(生氣),산의 형상에 대해서 매우 간결하고 문장 한구 한구를 비결이나 격언처럼 열거해 놓아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 후 진나라의 곽박(郭搏)이 청오경을 인용하여 저술한 '금낭경(錦囊經)'이라고 하는 '장서(葬書)'에서 풍수지리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을 내리고 풍수의 이론과 실천을 전체적으로 기술함으로서 풍수지리학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당(唐)나라에서 풍수설이 도입되기 전에 풍수설이 존재하였다.
풍수의 전단계로서 상지(相地)에 관해서 고구려 동명왕 주몽과 백제 온조왕의 국도 선정에 대한 기록을 비롯하여 여러기록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같이 풍수설과 유사한 신앙이 상고시대에 신봉되었으나 신라말엽에 당나라로 부터 체계적인 풍수설이 도입되면서 이 시상이 급속도로 유행하게 되었다.
그래고 신라말부터 고려초에 도선국사에 의해 널리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신봉하게 만들어 졌다.
그는 고려태조에게 설진용병법(設陳用兵法)과 득국(得國),치국(治國)의 요령을 말하여 왕건의 창업을 도와 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치,사회,문화전반에 풍수사상을 뿌리박게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와 풍수설 그리고 도참사상이 사회를 이끈 주도적 사상이었다.
태조의 훈요10조에 풍수적 관념이 잘 나타나고 있다.
고려시대의 풍수설은 주로 승려들이 담당하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도선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도선의 저술로 알려진 비기(秘記)에 의하여 자신의 주장을 하였다.
묘청은 서경천도설을 주장하였고,공민왕때 승 보우는 한양천도설을 주장하였다.
신돈은 충주 천도설을 주장했으며 나옹선사와 그 제자인 무학대사는 조선 개국을 도왔다.
고려말과 조선 중기에 도입된 명나라의 풍수지리학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폭넓은 수용자세로 연구가 활발하였고, 오늘날의 풍수지리에 깊은 영향을 미첬다.
특히 구성법(九星法)의 응용으로 이기론(理氣論)분야에 새로운 학설을 개척하였다.
또 나경(패철)학설의 발전으로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묏자리와 집터를 측정하여 시간과 공간을 서로 연관성있게 다루었다.
조선 중기이후에 도입된 청나라의 풍수지리학은 택일(擇日)에 의해서 운명을 바꿀수 있다는 조명택이(造命擇日)을 중요시하면서 장택론(葬擇論)을 발전시켜왔다.
조선시대에는 불가(佛家)에서 뿐만 아니라 유가에서도 많은 풍수 명사들이 나왔다.
이성계가 역성 혁명에 성공하자 정권찬탈의 당위성과 민심수습을 위하여 풍수지리설을 이용하였다.
태조의 훈요10조 중에서 제2훈에는 "절의 터는 도선이 산수의 순역을 보아 앞으로 일을 예견하고 자리를 잡은 것이니 다른 곳에 함부로 사찰를 창건치 말라",제5훈에는 "고려의 개국은 삼한산천의 음우를 받아 이룩된 것이며 서경(평양)은 수덕이 순조로워 나라지맥의 근본이므로 왕이 수시로 순례하여 머물어야 나라의 안녕이 유지된다",그리고 제 8훈에는 "금강이남의 산형지세가 배역했으니 인심도 그러할것이므로 그쪽 사람들을 중요치 마라"고 되어있다.
유학을 정치이념으로 내세웠던 조선조에도 풍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 음양과를 성치하여 과거시험을 통하여 지관을 뽑았다.또한 사대부가에서는 풍수지리학을 모르고는 행세할 수 없었다.
선비나 승려 사이에서도 기인이나 도사들이 많이 나왔으며, 민간에서는 풍수설이 신앙화 되어 음택이 널리 유행되었다.
그러나 풍수지리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명당에 부모의 시신을 매장하여 부귀영달하려는 풍조가 팽배하여 묘지를 둘러싼 폐단이 심하여 정약용,박제가 등의 실학자들은 그들의 저서를 통해 풍수의 폐단을 지적하였다.
근대 개화기 들어 계몽파들은 풍수지리설를 비난하였고, 일제시대에는 미신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일제는 풍수지리가 미신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식민지 통치를 위해 철저하게 풍수지리를 이용하였다.
총독부가 중심이 되어 전국의 풍수 자료를 수집하여 명혈의 지맥을 자르고 정기가 맺힌 명산에 쇠말뚝을 박아 우리 민족이 패배의식 속에 살도록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다시 풍수지리가 활발하게 연구되고 도시계획등에 응용 되고 있다.
풍수지리의 이론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등의 동양제국에서 실용되고 있으며,최근에는 미국과프랑스에서도 건축과 인테리어에 풍수지리가 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풍수서적은 학문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립된 것은 없고 산서,결록,비기등이 많다.
그중에서도 실제로 산천을 돌아보고 전국 각지의 풍수적 길흉을 기술한 도선비결,옥룡자 결록,답산가,무학결,남사고결,박상희결 등이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방 사대부가나 객사 사랑방에서 전해저 내려오고 있는 비결,결록,답산가,산도등이 많이 있으나 황당무계한 것이 많다.
한편 일제때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통치 자료로 이용하기위하여 조선 풍수설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을 村山智順이 보고서 형식의 책으로 엮은 '조선의 풍수'가 있다.
이것은 순수한 연구목적을 지닌 책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풍수설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자료로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풍수지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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