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8 초대형 강진 강타… 일본이 멈췄다
日역사상 최대 규모…
100년간 발생한 지진 중 일곱 번째 규모
열차·100명 탑승 선박 해일에 휩쓸려…
해안서 200∼300명 시신 발견대지진 전조 가능성도…
日정부 "피해 규모 예상 어려울 정도"'원자력 긴급사태' 발령…
방사능 누출 땐 2차 인명피해 불가피...
상상을 초월한 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일본을 덮쳤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11일 오후 2시46분 리히터 규모 8.8(미국 지질조사국은 8.9)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뒤이은 최대 높이 10m의 대형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본 해안지역을 강타해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고 해변에서 여객열차가 실종됐다.
이로 인해 센다이(仙臺)시 와카바야시(若林)구 아라하마(荒浜)에서 200∼300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수백여명의 실종자가 보고되는 등 피해를 가늠하기 힘든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추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피해 규모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0년만의 강진…'대지진 전조' 가능성도
AP와 교도통신·NHK방송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은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8.8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8.9로 측정했다. 8.9는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로 뉴질랜드 강진의 1,000배 규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규모 8.8는 지난 100년간 발생한 지진 가운데 7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규모 8.8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부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될 정도다. 오용해 기상청 지진감시과장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교량이나 초고층 건물 등 대형 구조물은 상당수 파괴된다고 보면 된다"며 "산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896년 6월 일본 북동부 산리쿠(三陸)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8.5의 강진으로, 당시엔 약 2만7,0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은 관동 대지진으로, 당시 지진의 규모는 7.9였고 사망자는 무려 14만7,000명이었다.
일각에선 이번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일본국민들은 공포에 빠졌다. 일본 인터넷에선 수일 전 대지진에 대한 예언이 나온 바 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바라키(茨城)현에서 고래 50마리가 해안에 밀려온 것을 두고 뉴질랜드 강진 발생 이틀 전에 고래가 밀려온 사실에 근거해 "강진의 전조가 아니겠느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추가 대지진의 징조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하지만 일본인들의 불안감을 씻기엔 역부족이다.
◇선박·자동차 등 쓰나미에 휩쓸려… 곳곳서 피해 속출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해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최악의 강진에 이은 초대형 쓰나미로 인해 일본 열도는 아비규환이 됐다. 쓰나미는 해안가에서 바라볼 때는 파고가 그리 높지 않아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없지만, 해안 근처에 가까이 왔을 때 비로소 무시무시한 위용을 드러낸다. 따라서 지진보다 훨씬 무서운 재앙으로 종종 묘사되기도 한다.
지진 첫 발생 시점에서 1시간쯤 후인 오후 4시께 일본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영화 '해운대'를 연상시키는 초대형 쓰나미였다. 나토리(名取)시 나토리가와(名取川)를 따라 역류하던 바닷물은 급기야 제방을 넘어 인근 농경지와 도로를 마구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쓰나미는 해안에 정박돼 있던 선박과 도로의 자동차는 물론이고, 불에 타는 집까지 등에 업은 채 주변 평야를 집어삼켰다. 국제적십자사는 이날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태평양의 일부 섬보다 높은 상태라며 대규모 침수 사태를 경고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해방송을 통해 지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NHK는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 지역의 경우 쓰나미가 밀려들면서 선박과 수백대의 차량이 휩쓸렸고 건물이 쓰나미에 붕괴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쓰나미를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이 그대로 바닷물로 휩쓸려 들어가는 모습이 NHK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강진이 발생하면서 도쿄의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쿄 주변 고속도로는 사실상 마비됐고 수도권이나 도호쿠 지역을 오가는 전철도 멈췄다. 도쿄의 나리타, 하네다 공항도 지진 직후 모두 폐쇄돼 일본 핵심부를 오가는 교통망이 모조리 정지됐다.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도쿄와 인근 지역이 정전돼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시내에서는 한동안 전화가 불통됐다. NHK 영상에서는 도쿄 오다이바의 한 빌딩 옥상이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확인됐다.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고, 철로를 이용해 대피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이날 지진에 이은 높이 10m의 쓰나미에 휩쓸린 미야기현 센다시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에서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200∼300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수백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도 수백여명에 이르는 등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 경찰이 100여명이 탑승한 선박이 이날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해일에 휩쓸렸다고 밝히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사망 및 실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통신대란'으로 인해 피해 집계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및 실종자 수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사상자 집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망 및 실종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불어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가능성도
일본 정부는 일부 원자력발전소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일본이 2000년에 법을 제정한 이래 원자력긴급사태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 2호기(후쿠시마현 오쿠마초<大熊町>)가 자동 정지한 데 이어 냉각기능에 이상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있다며 반경 3km 이내의 주민들에게 신속 대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원자로 내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태가 이어지면 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일 뿐, 아직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경우 지진 이외의 2차적 인명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케다 모토히사(池田元久)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은 이날 밤 일본 정부가 발령한 원자력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대 헬리콥터 편으로 후쿠시마로 향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 등 원자력발전소 4곳이 정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일본 정부에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경제도 직격탄… GDP 1% 감소 가능성도
이번 강진으로 일본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암운이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주요 공장은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전자, 철강 등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직접적인 지진 영향권에 든 미야기(宮城)현 공장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피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도요타 보쇼쿠의 미야기현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도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6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뒤 현지 공장 근로자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본 곳곳에서는 '통신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는 이날 강진 발생 후 일본 곳곳에서 통신 서비스가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인해 엔화가 급락하는 등 일본 증권시장은 휘청거렸으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하는 등 아시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본 강진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뜩이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경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경제도 예상하지 못한 일본발 악재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은 전세계 주요 핵심산업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은 이번 지진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까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경제컨설팅업체인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언 애널리스트는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 지진피해로 인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1%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는 세계적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최악 상황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에 나와 "단기적으로 이런 충격이 가해지면 경제활동의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일본 경제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일본 정부도 초비상… 정치권 '정치 휴전' 합의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별로 지진과 쓰나미 피해 축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방위성도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번 강진과 관련해 자위대에 긴급 경계태세를 주문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외무상은 자국에 주둔중인 미군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엄청난 시련의 시기에 놓여 있는 일본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권은 '정치 휴전'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지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증유의 대지진이다. 영상을 통해 볼때 큰 피해가 예상된다. 당으로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는 '대지진 긴급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우리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긴급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태평양 전체 연안국가에 '쓰나미 경보'
미국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날 일본 동북부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를 호주, 남미 등을 포함한 사실상 태평양 전역에 대해 확대 발령했다. 현재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한 하와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사이판, 괌, 미국, 캐나다, 칠레 등 최소 20여개 태평양 연안국가에 일제히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들 나라는 인도양 초대형 쓰나미의 악몽이 재현될까봐 공포에 떨고 있다.
앞서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일본과 러시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대만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하와이, 괌 등 태평양 연안의 섬에서도 쓰나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일본의 강력한 지진 발생 이후 쿠릴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필리핀은 이날 일본 지진 발발 이후 동부 해안의 19개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상향했다.
2004년 12월인도네시아 등 남아시아 12개국에 피해를 입힌 쓰나미로 인해 23만여 명의 사망·실종자와 150여만 명의 이재민, 107억3,000여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지구촌을 슬픔과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오후 2시 46분께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391㎞) 떨어진 미야기현 산리쿠해 인근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의 180배 규모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 북동부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또 진원지 인근 지점에서는 진도 6 규모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지진의 강도가 커 일본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상하이, 톈진 등 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괌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하와이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미국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 19개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북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전날 규모 8.8의 강진이 태평양 연안 쪽에서 발생한 이후 수십차례의 여진이 있었으나, 이 지진은 동해(일본해) 연안 쪽 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진앙은 도쿄 북쪽 170㎞ 떨어진 곳의 지하 10㎞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日 나가노현 6.6 강진 이후 추가 지진 2~3분 간격으로 발생중
12일 오전 4시 1분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2일 오전3시 59분 일본 내륙지역인 나가노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www.jma.go.jp )에서는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진 이후에도 일본 전국에서 지진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기상청 지진정보에서 확인되고 있다.
◇[日 초강진]우리나라는 안전?…"일본 열도가 방파제"
![](http://file2.cbs.co.kr/newsroom/image/2011/03/11164801140_60200020.jpg)
11일 오후 2시 46분경, 일본 북동쪽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최대 높이 10M의 대형 쓰나미가 해당 지역에 들이 닥쳐 주민들이 미쳐 피하지 못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대만과 러시아,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져 인접 국가들의 조속한 대비가 요청되고 있다.
일본 강진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너무 무섭다", "피해가 어느정도 일지 걱정된다", "일본에 친척이 있다. 전화가 안된다", "친구가 일본에 있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는 등의 우려 어린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바로 이웃나라에서 재앙이 내려졌다. 우리라고 안전할 수 없다", "인접국인 만큼 우리나라도 대비해야 할 것", "무섭다. 나는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피하는 지도 배운 적 없다"며 국내에 영향을 끼칠지 불안해 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이용자들은 "현재 일본 전 통신회사 먹통 상태다. 전화 송수신은 불가능하다. 지진은 현재 멈춰있는 상태다", "도쿄는 그나마 피해가 적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강진 발생 지역이 일본 동쪽 태평양 해역이라 우리나라에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한다"며 "국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특이 동향이 없다"고 전했다.
2011년3월13일 추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인근서 방사선 피복자 3명 발생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방사선 피폭자 3명이 확인됐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원자로 1호기에서 약 10㎞ 떨어진 후타바(雙葉)후생병원의 환자와 직원 등 90명 중 3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 의료진이 자위대에 방사선 오염 제거를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피폭자들의 피폭량 및 피해 정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가 검사결과 등에 따라 피폭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는 이날 해당 원전 반경 20㎞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한 바 있어 이병원은 대피 범위 안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인근 주민들에게 요오드를 배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요오드는 요오드131 등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된 사람에게 투여해 방사성 요오드의 인체흡수를 막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상당규모의 방사선 노출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BBC>"日 초유의 핵 사태, 체르노빌 닮아가고 있다"
12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건물 폭발 사건의 원인에 대해 에다노 관방장관은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로나,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가 폭발해 건물이 날아간 것이 아니다"면서 "격납 용기 밖으로 유출된 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폭발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새어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폭발 전과 비교해도 건물 밖으로의 방사능 유출량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다노 관방장관이 이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비교적 자세하게 원전 폭발 배경을 설명한 이유는 원자로와 원자로를 이중 삼중으로 차단하고 있는 격납용기가 폭발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소 유출'로 폭발했다는 의미
하지만 건물이 폭발할 정도로 수소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원자로에서 핵연료봉 다발인 노심이 조금씩 용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문에 서방언론들은 일본의 원전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일본의 원전 사태는 높은 수준의 원전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으로서도 처음으로 직면한 핵의 긴급사태"라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원전 사태가 체르노빌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도 "일본의 원전 사태는 핵의 대참사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느냐의 여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지적햇다.
<르몽드> "일본에서 원전에 대한 불안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원전대국인 프랑스에서도 이번 원전 사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일본의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 일본에서는 원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 "늦지 않게 노심 냉각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가 파괴되는 최악의 사태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원자로의 노심은 핵연료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과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냉각수에 잠겨있다. 그러나 냉각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해 냉각수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핵연료가 노출하면 원자로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핵연료 자체가 녹아내린다. 이것을 흔히 노심 용해(멜트다운) 현상이라고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서도 '죽음의 재'로 불리는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이 원전 외부에서 검출되었다는 점을 들어 노심용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자로 복구 어려운 바닷물까지 동원, 냉각에 안간힘
만일 냉각수의 수위가 계속 내려갈 때까지 제때 복구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심이 과열돼 노심을 감싸고 있는 원자로의 압력 용기가 녹거나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다.
<아사히> 신문도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의 코모리 아키오 상무는 12일 밤 기자회견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노심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발언은 노심 용해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의 4m짜리 노심은 절반에 가까이가 냉각수 밖으로 노출된 상태다. 이때문에 도쿄전력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바닷물을 퍼부으면서 과열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로에 바닷물을 주입하면 원자로는 이후 복구가 어려워져도 어쩔 수 없는 비상 상황인 것이다. /이승선 기자
Secret Garden - You Raise Me Up
Secret Garden - You Raise Me Up
You Raise Me Up
When l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괴로움이 밀려와
my heart burdened be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Then, l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을 때까지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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