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인천대공원(2022.02.22)
소래산-인천대공원
2022년02월22일 화요일
코스:산림욕장-소래산둘레길-소래산정상-만의골-인천대공원동문-수목원-만의골-계란마을-대야동
거리: 13.72km
시간: 4시간52분(휴식:29분)
평속: 3.0km/h
기온: -8℃/0.0℃
오늘은 2자가 6개나 들어가는 날이면서, 요일마저도 두번째 날이다.
기온이 쌀쌀하다.
무릅이 아파서 무리하지 말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걷다가 문득, 만약 다리가 아파서 걷지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생각을 하니 끔직하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없으라는 법은 없다.
성할때 잘 관리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둘레길를 걷다가 계단구간으로 가지않고 샛길로 빠져 올라갔다.
처음가는 길인데 길이 지그제그로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계단보다는 수월하다.
소래산정상에 도착하여 풍경을 둘러보고 만의골로 하산.
동문으로 들어가 수목원으로 향한다.
혹시나 복수초나 봄꽃들이 핀 것들이 있나 하는 기대감이 있어서다.
이 추위에 설마 하면서 큰 기대는 하지않았다.
수목원에 도착하여 먼저 복수초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근처에 풍년화나무에 한 여성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가까이 가 보았더니 풍년화가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복수초가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더니 자세히 보니 여러개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그리고 몇송이가 이 추위에 살짝 꽃을 피우고 있다.
이제 막 피시시작하는 복수초다.
영하의 날씨에 햇살를 받아 꽃을 피운다.
한참동안 어여쁜 그들과 마주보며 놀았다.
추운 곳에서 너무 오래있었다.
산을 탄다면 몸에서 땀이 나니 괜찮은데 평지에서 걷지도 않고 오래 있으니 몸이 얼었다.
빨리 집으로 복귀해야 겠다.
가로수길를 걸어 공원을 빠져나와 계란마을로 하여 집으로 왔다.
한밤중에
한밤중에
까닭없이
잠이 깨었다
우연히 방안의
화분에 눈길이 갔다
바짝 말라 있는 화분
어, 너였구나
네가 목이 말라 나를
깨웠구나.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