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4.72km(2021.06.09)
평상주-14.72km
2021년06월09일 수요일.
오랜만에 평일 휴무일에 집에서 보낸다.
그간, 어머니가 편찮아서 간병을 위해 평일 휴무일엔 서울 명일동엘 갔었다.
이제 좋아졌으니 오지말라신다.
그리고 어제 저녘, 누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정말로 오지말라신다.
누님이 죽을 만들어 가서 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릴테니 오지말란다.
누님이 수고가 많다.
어제 회삿일이 늦게 끝나 헬스도 못갔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도 벌써 해가 밝다.
몸이 찌뿌드하다.
마라톤복장을 하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나무며 땅이 젖어 있다.
평일엔 후문 길가에 주차를 할 수 없어서 (주말만 허용) 장수마을 후문바로 뒤 간이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몸이 잘 풀리지않는다.
달리는데도 오늘도 역시 영 몸도 발도 무겁다.
꼭지점을 도는데도 허리의 통증때문에 걷고 싶어진다.
그리고 배에서 신호가 온다.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니 한결 몸이 가벼워 졌다.
하지만 정문을 돌아 가로수길를 가는데 또다시 몸이 무거워 진다.
속도는 커녕 달리는 것조차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하나 걱정이다.
후문에 도착하여 차에가서 수건을 챙겨나와 다시 만의골방향으로 뛰는데 한결 몸이 좋아졌다.
이제 몸에 독소가 다 빠져나갔나 보다.
운동으로 땀을 흘려야 몸에 나쁜 독소들이 빠져나가 몸이 가벼워진다.
이제 몸이 가벼워진 느낌으로 천천히 언덕구간을 통과하고 군부대앞까지 갔다.
이제 해가 뜨고나니 제법 덥다.
다음에는 한시간 일찍 나와서 달려야 겠다.
해가뜨고 나니 너무 덥다.
원래 달리던 코스대로 정문방향으로 갔다.
분수대앞에서 한 아줌마가 나에게 뭐라 한다.
가서 다시 물어보니 하수구에 오리가 빠져 있는것 같다고 한다.
들어보니 정말 하수구안에서 오리소리가 난다.
관리소에 얘기를 하겠다고 하면서 정문으로 달려갔다.
마침 관리소에 사람이 있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오리가 아니란다.
두꺼비종류가 그곳에서 울고 있는 것이란다.
그말를 듣고 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
같은 내용으로 10명은 온것같다고 한 아저씨가 웃으며 말한다.
아니면 다행이고...
힘들긴 해도 이제 지난번 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이제 시간나는데로 자주 나와서 운동을 해야겠다.
달리기처럼 좋은 운동은 없는것 같다.
달리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운동인 것은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균형운동이기 때문이다.
몸의 좌우,상하의 균형을 유지해 준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몸속 모든 장기를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좋은 운동이다.
뛰다보면 심페기능,소화기능,혈관기능이 좋아 진다.
그리고 다리의 모든부위가 단련되는데 발바닥부터 시작하여 발목,종아리,허벅지,고관절,허리까지 단련시켜 준다.
여기에 좀더 잘 달리기위해서 상체을 비롯한 하체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또 뛰다보면 시각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모든 독소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운동중에 이렇게 많은 부분이 좋아지고 행복하게 해 주는 운동은 달리기뿐인듯 싶다.
달리기를 마치고 간식을 먹고 다시 걷기를 시작한다.
정원숲속으로 가서 편백나무숲길로 해서 관모산정상으로 향한다.
숲속에는 노루발풀꽃이 한창이다.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관모산을 넘어 수레국화밭으로 갔다가 되돌아서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이제 덥고 뜨거워서 더는 못 걸어다니겠다.
끝끝내 /나 태주
너의 얼굴 바라봄이 반가움이다
너의 목소리 들음이 고마움이다
너의 눈빛 스침이 기쁨이다
끝끝내
너의 숨소리 듣고 네 옆에
내가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이 세상 네가 살아있음이
나의 살아있음이고 존재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