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소풍가는 마음으로,봄은 왔는데(2019.03.22)
털보나그네
2019. 3. 22. 15:16
Earth Light - Jon Richards
소풍가는 기분으로 살자
누구말맞다나
소풍길 즐겁게 놀다가면 되지
근심걱정이 무슨 소용인가.
몸편하고,
마음편하면 그만이지
욕심부려 갖는다고
다 가져가는 것도 아닌데
괜실이 힘만 들뿐
가볍고 편한 것이 행복이지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안고
바르게 살면 그만이지
더불어 살다가
어둠에 빛이 되고
아프고 지친 사람에겐 힘이 되어 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를 주면 되지
소풍길 즐겁게 노닐다 가면되지
근심걱정이 무슨 소용인가
※
<봄은 왔는데2>
이렇게 봄이 왔다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새들은 더욱 분주 해지고
내가 찾는 그것은
나이가 많다고 문전 박대다
모든것이
인연이 맞아야 하겠지만
지금껏 어찌 살아 왔길레
이한몸 마땅히
의탁하여 살 곳이 없는가?
혹독한 겨울은 가고 있는데
나의 겨울은 아직도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