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노루발풀

털보나그네 2017. 6. 21. 08:00


Sunshine on My Shoulders - Dan Gibson
 



노루발풀


2017.06.18.괴산 옥녀봉하산중 산길에서...



노루가 잘 다니는 길목을 지키는 노루라는 말이 들어가는 식물이 몇 개 있는데, 노루오줌은 꽃의 뿌리에서 오줌 같은 지린내가 풍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노루삼, 노루참나물이 있는데, 식물명에 노루가 들어간 식물들은 노루가 잘 다니는 곳에 자라는 특징이 있다.

노루발은 우리나라 전국 어느 산에나 자라는 꽃이다.

봄부터 꽃망울을 달고 있지만 정작 꽃은 늦게 펴서 6~7월이 되어야 한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상록식물이라서 더욱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반그늘의 낙엽이 깔린 곳에 잘 자라는 노루발은 키는 25㎝ 내외로 작은 편이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밑동에서 뭉쳐서 나며 길이는 5~7㎝, 폭은 3~5㎝이다.

꽃은 흰색이며 길이는 지름이 1㎝가 약간 넘는다.

하나의 줄기 위에 최소 두 개에서 열두어 개 정도가 무리지어 달리는데, 모두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다.

각 꽃에는 한두 개의 비늘과 같은 잎이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는데, 흑갈색으로 다음해까지 붙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한다.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노루발풀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꽃말은 ‘소녀의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