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걷는 길(2016.10.28)
Solitude(고독) / Kelly Simonz
나 홀로 걷는 길.
2016년10월28일 (금요일).
치과에 몇군데를 다녀봐도 모두 똑같은 대답'치료 할 곳이 없습니다.'
? 근데 왜 아프죠?불편한데요?
그나마 자주다니던 치과에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해 주고 대학병원을 추천해 준다.
그래서 치주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와이프와 함께, 인하대 병원에 예약를 해놓고 오늘 하루 년차를 내고 갔다.
결과적으로 나는 똑같은 말를 듣고 나와야 했고, 와이프는 몇가지 약을 처방받고 치료도 받고 나왔다.
의심가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단다.근데 왜 통증이 느껴지죠?...
글세요...?
잇몸이 약간 붓고 그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진통제도 처방해 주지않는다.
하나같이 돌팔이의사들이다.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의과대에 들어가 겨우 의사자격을 갖추고, 영혼없는 의료기술를 팔며 살아가는 장사치들이다.
똑같은 사진을 몇번을 찍어대고,똑같은 말를 몇번을 말해주고,똑같은 대답을 몇번을 듣다보니 이런 결론를 짓게된다.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와 괜시리 와이프랑 한바탕 말다툼을 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산으로 피신한다.
마음 둘곳은 여기 산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가을로 접어든 소래산에는 추워질 것을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세월이 흐른뒤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이들를 대할 수 있을까?...
착찹한 마음으로 발길를 옴긴다...
좀작살나무 열매.
백합나무 숲.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 세르반테스 -
그래 용기만은 잃지말자!
노박넝굴나무열매.
긴장과 갈등은 귀찮고 불편한 존재다.
하지만 반대되는 의견이 없다면
아이디어의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립되는 의견 때문에 인류가 이만큼 발전한 것이다.
서로 대립되는 생각은
새로운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갈등이 없다는 것은 무관심, 창의력 결핍, 우유부단,
업무불감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갈등이 높은 성과를 창출합니다.
갈등을 백안시하고 무조건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갈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반대의견을 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주가던 소래산밑에 '해물로'음식점 사장님을 마주첬다.
어느날 주인이 바뀌어 이후론 안갔다.
주차장이 좁아 김포로 이전했단다.
요즘 허리수술를 하고 추수리고 있단다.
후덕하신 인상이 좋으신 분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여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찔레꽃 열매.
계요등열매.
한꺼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면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되고,
결국 재작업을 해서 일의 속도는 더욱 느려진다.
더 바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일을 덜할 뿐 아니라 더 못하게 된다.
- 캐럴라인 웹, ‘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에서
메리골드.
꽃말: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시골에서는 뱀이 집안에 들어오지 말라고 집근처에 많이 심었다.
국화과의 한해살이 식물.
건조하고 햇빛을 아주 좋아한다.
메리골드 꽃은 염료로 아니면 향료의 재료로 많이 사용했다
효능:염증에 좋고, 상처의 치료에 사용
소염작용, 항균작용이 있고, 아토피에도 좋다.
그리고 피로회복에 좋고, 감기와 두통,피부에도 좋다.
화상, 동상,위염이나 궤양에도 좋다.
소화기관에 좋은 영향을 준다.
차로 우려내면 맑은 노란색이 된다.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주십시오
기쁠때나 슬플 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 때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 할 수 없을 때
나는 창을 열고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산을 보며-이 해인-
산수유열매
장마꽃이 계절과 상관없이 이렇게 늘 싱싱하게 꽃을 피워대는 이유를 알았다.
남모르게 묵묵히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였다.
아침엔 물를 주고, 오후에는 이렇게 가지를 치고
거름도주고,잡초도 뽑아낸다.
말를 붙여보았더니
연세가 꽤 있으신 여성분이시였다.
포도주처럼 향기로웠던 내 청춘도 가버리고
모든 것이 스산하게 저물어가는 황혼의 가을이 찾아오면
아주 작은 눈빛에도 갈대는 흔들리고 싶어 한다
이제 일몰의 시각은 점점 다가오고
아무리 체념의 체념을 거듭해도
두렵고 고독 한 것은 혼자만의 일이 아닌 것을 알아도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세월에 주름이 깊어 가면
아주 작은 바람에도 갈대는 흔들리고 싶어 한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고 싶어 한다/문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