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감악산(2015.01.18)
원주 감악산(954m)
2015년01월18일
시흥거산산악회.
카페에 가입만하고 준회원으로 몇년을 잊고 있다가 집근처에서 출발하는 산악회가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집앞에서 출발하는 산악회가 있어 보니 시흥거산산악회다.
이번 1월달 정기산행은 원주 감악산을 간단다.
파주에 있는 감악산은 재작년 여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 다녀왔었는데 원주에도 감악산이 있는 줄은 몰랐다.
검색을 해보니 치악산과 함께 원주와 연계해 있고 제천과도 연계해 있는 산이다.
신림면(神林面)은 신림면 성남리에 있는 성황림을 신성한 숲으로 여겨 신림(神林)이라 칭하던 것이 마을과 면의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하고, 감악산 정상의 남쪽 아래엔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백련사는 창건할 때 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났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봉양읍 명암리엔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높이 237㎝의 미륵불상도 남아 있어 후삼국 시대 때는 미륵신앙이 번성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종교유적의 향취가 감악산을 중심으로 공존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산행코스를 보니 기대에 부흥하지 않는 짧은 코스로 되어 있지만 그 언저리에라도 갈 수있어서 신청을 했다.
6시25분 시간을 맞추어 버스에 올라탔다.
6시30분 출발인데 조금 늦어 52분에야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은 09시정도 (중간에 문막휴게소에서 20분 정도 한번 쉬었다.)
이동시간이 2시간정도 소요했다.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 한동안 올라가다가 소나무숲과 개울이 있는 곳에서 옷은 벗어 베낭에 넣고 아이젠을 착용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
한참을 가다가 뒤늦게 길을 잘못들어선 것을 알고 정상을 향해 길를 찾았다.
그러나 찾는 길은 나오지않고 자꾸 더욱 험한 길이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도 모두 불평하지않고 선두대장님을 따라간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즐기는것 같다.
길아닌 길을 계속 가다가 시간도 많이 지났고 체력도 많이 소진되어 상의끝에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하산길이 더 어려울 수가 있다.
계곡을 따라 하산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은 불평없이 산행을 즐기며 앞선 선두대장을 따른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싸가지고 온 술과 안주로 분위기를 돋군다.
특히 나에게 처음 왔다고 챙겨주는 마음씨가 고맙다.
아마도 그중 제일 연장자인듯한 분이 과메기쌈도 손수 싸서 입에 넣어 준다.
하산을 완료하고 식당으로 가기전에 이정표를 보니 원점회기가 가능하고 처음부터 이곳에서 올랐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꼭 한번 다시 와서 산을 음미해 봄직한 산이다.
저 길를 따라서 올랐어야 하는데...
<곰피>
곰피는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해조류다. 곰피는 살짝 데쳐 쌈이나 무침으로 많이 먹는 음식으로 무기질 함량이 높다.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항염증과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피는 11월부터 이듬해 가을에 걸쳐 자란다. 기는 줄기를 가지고 사방으로 뻗으며 생장하는데, 끝에 새 엽상체가 돋아 퍼지면서 여러 개가 엉켜 큰 무리를 이룬다. 포자를 방출하고 나면 엽상부는 쇠퇴하고 겨울 동안 생장대에서 새로운 엽상부가 자라난다. 포자는 2년째의 구엽에는 형성되지 않고 신엽상부에 형성된다.
서식지가 점점 북상하여 현재는 남해안, 포항 근처, 울릉군까지 분포하며 깊은 바다 밑의 바위 위에 붙어 서식한다.
Morning Mood - Band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