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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2004)

털보나그네 2014. 5. 25. 22:42

 

 

The Colours of Love 사랑의 색채/Bandari

 

 

 

 

부부의 날

 

 

 

 

 

 

 

2014년5월25일.

지난 5월21일은 절기로는 소만이였지만 그것말고도 또다른 의미의 날이였다.

바로 '부부의 날'이였었다.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로 2003년12월 국회에서 국가기념일에 대한 청원이 통과되면서

2004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시행하게 되었다.

부부의 사랑은 정당한 것이고, 인류를 이어가는 첫 거름이며, 부모가 되는 시작점이다.

남녀의 사랑이 숭고하고 경이로운 것은  이로인해 인류역사가 이어져 가기때문이다.

멀면서 가깝고,가까우면서도 먼 관계가 부부의 연이다.

 

'부부의 날'에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전쟁을 하던 어떤 나라에 적의 군대가 성을 함락하고 적군의 장수는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이 성안에 있는 모든 남자는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와 여자들은 모두 생명만은 살려 주겠다.

성 밖으로 나갈 때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 한가지씩만 가지고 나가도록 하라.”

적군의 장수가 말 한대로 여자들은 가장 귀하게 여기는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어떤 여인은 금반지를, 어떤 여인은 은수저를 품고 나오는데 아주 작은 체구의 한 여인은 자기 몸보다 더 큰 보따리를 두 팔로 안고 땀을 뻘뻘 흘리며 나왔다.

검문을 하던 적군이 보따리를 확인해보니 병들어 있는 남자 한 사람이 들어 있었다.

화를 내면서 누구냐고 물어보니 여인은 “저에게 있어 비록 병들고 늙었지만 남편보다 더 소중한 보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나가게 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적군은 감동하여 남편의 약값에 보태 쓰라고 돈까지 손에 쥐어주며 보내 주었다고 한다.

 

 

 

 

 

 

 

 

 

오늘은 산에도 안가고 아침부터 화초에 물를 주고 어항 물도 갈아주고 집안일에 열심이다.

사실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어쩔까 망설이다가 그냥 쉬기로 맘먹었다.

아침부터 비방울을 흩뿌렸었다.

 

무료한 하루를 달래기위해 와이프에게

대공원에 꽃이 예쁘게 피었으니 한번 구경가자고 유혹을 했더니 넘어간다.

베낭에 과일과 음료수를 담고 공원나들이에 나섰다.

평소 내가 좋아했던 숲길도 거닐고, 그곳에서 사진도 찍어 주었다.

사진이 만족스럽지않아 조금은 아쉽지만...

 

양귀비꽃을 보려고 가는데 빗방울이 점점 커지면서 하늘이 어두워 진다.

준비한 작은 우산을 쓰고 가던길 돌아서 나왔다.

길지않은 시간이였지만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이였다.

준비한 과일도 그냥 베낭에 있는데 차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생필품과 야채를 사고,나는 옥수수막걸리 한병 챙기고...

숫불김밥 3줄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다.

하지만 현실은 건강하지않은  부부,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부지기수다.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사진으로 올려놓고 자랑을 했더니

자기도 해 달라고 한다.ㅎㅎ

 

[네이버 지식백과,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