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2(2013.01.20.)
아리랑의 파급
한국의 3대 전통민요 아리랑은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을 말한다.
〈정선아리랑〉은 태백산맥 동서를 따라 설정된 메나리토리권의 민요로 민요적 전통성과 지역성이 강하다.
〈진도아리랑〉은 호남지역의 육자배기토리권에 속하지만 다른 육자배기토리 민요와 약간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 진도와 호남지역, 충청남도 일대, 경상남도 서부지역, 제주도 등에 분포되어 있다.
〈밀양아리랑〉은 영남지역에서 전하지만 영남지역의 정자토리 민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풍수지리-2
2013년01월20일.
*풍수지리의 종류
풍수지리의 대부분은 인체와 토지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상에 따라 생자(生者)를 대상으로 양기(陽基), 즉 건물의 터를 잡는 양택(陽宅)풍수와 사자(死者)를 대상으로 하는 음택(陰宅),즉 묘지의 터를 잡는 음택(陰宅)풍수로 대별한다.
살아 있는 사람의 주거지를 의미하는 양기는 그 대상에 따라 개인가옥의 길지를 다루는 개인양기와 집단적 생활장소를 다루는 집단양기로 구분되며, 대상지역의 범위에 따라 국역풍수, 도읍풍수, 주택풍수 등 4가지로 구분 된다.
죽은 사람의 안장지(安葬地),즉 묘지에 대한 음택풍수는 부모와 조상의 유해를 길지(吉地)에 안장하려는 효(孝)의 연장,즉 추효(追孝)관념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시대에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 이념에 묘역풍수의 추효개념이 결합 되면서 더욱 보편화 되었다.
양택과 음택의 경우 공통적으로 지기(地氣)의 영향으로 발복(發福)이 나타난다.
그러나 음택의 경우 발복의 속도는 느리지만 여러 자손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주는 반면에,양택의 경우 그 집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한 사람 그리고 현재까지 거주하는 사람에 한 해서 매우 빠르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조선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집터,마을,도읍지를 선정하는 양택풍수가 성행하였으나,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의 조상숭배 사상에 의해 음택풍수가 성행 하였다.
가상학은 집의 크기와 모양을 비롯해서 대문,부엌,방의 방위별 배치에 관한 학문이다.동양의 전통 풍수지리학을 연구,발전시킨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양택 뿐만 아니라 가상학 분야가 크게 발전해 있다.
*풍수지리의 원리.
풍수는 산(山),수(水),방위,사람의 조합으로 성립되며,구체적으로 보면 간용법(看龍法),장풍법(藏風法),득수법(得水法),정혈법(定穴法),좌향론(坐向論),형국론(形局論),소주길흉론(所主吉凶論)등의 형식을 갖고 있다.
1.산(山)
풍수지리에서 지형 혹은 지세를 가리키는 용어는 일반적인 용어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땅의 기복을 이루는 곳,즉 산이나 언덕을 용의 가시적 실체로 표현하여 용(龍)이라 한다.
고도가 다르고 크기가 다르며 기복하고 굴곡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토지에 있어서 용이란 자연의 생기(生氣)가 모여든 곳이며, 생기는 용의 맥(脈)을 통해서 생성된 산천의 정기를 말한다.
용의 기운에 따라 '용세 12격ㅁ으로 구분하고 있는데,왕룡,반용,응룡,독룡,비룡,회룡 등의 6가지 생룡과 쇄룡,광룡,천용,편용,기룡,직룡 등의 6가지 사룡이 있다.
용맥이 기복곡절(起伏曲折)하는 곳을 대나무 마디에 비유하여 절(節)이라 한다.
음택에 주로 쓰이는 혈(穴)이란 용맥 중에서 생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지점으로,혈에 응결되어 있는 생기는 기본적으로 용의 맥을 통해서 생성 된다.따라서 집터나 묏자리로 가장 이상적인 땅이다.
혈이라는 용어는 비어 있는 구멍을 뜻하는데, 이것은 혈이 하늘의 양기와 땅의 음기가 결합하는 공간임을 의미 한다.
혈은 용의 거의 끝부분,경사진 면이나 평탄한 지면 위에 형성 된다.
대부분의 용이 암석으로 되어 있듯이 혈도 암석으로 구성된 당판의 중상(中上)부위에 자리 잡는다.
혈의 크기는 둘레가 2m 정도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서 6m가 되는 것도 있다.
혈의 생기는 지표면에 가까울 수록 많지만, 지하로 내려갈 수록 그 밀도가 낮아 진다.
혈의 형태에 따라 와혈(窩穴),겸혈(鉗穴),유혈(乳穴),돌혈(突穴)등 네가지로 구분 된다.
이중 와혈과 겸혈은 우묵한 소쿠리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어 여성의 생식기에 비유 되고,유혈과 돌혈은 솟아 올라 온 형태를 이루고 있어 남성의 생식기에 비유 된다.
산을 지칭하는 용어를 보면 혈에서 가장 멀리 있으면서 높고 큰 산을 조산(祖山)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은 백두산을 조산으로 하고 있다.
가까이 있는 높은 산을 종산(宗山)이라 하며,혈 바로 뒤에 있는 높은 산을 주산(主山),후산(後山),혹은 진산(鎭山)이라 한다.
혈 뒤에 주산에서 유래하여 좌측으로 둘러 싸고 있는 맥을 청룡(靑龍),우측으로 둘러 싸고 있는 맥을 백호(白虎)라 한다.
혈내의 생기가 흩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이들이 겹쳐 지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 내청룡과 외청룡,내백호와 외백호로 구분된다.
청룡에서 발생되는 생기는 자손 번창의 기운,권력과 지도자의 기운,재산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청룡이 세가지 기능을 다하는 지세에서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좋고 자손(특히 남자)들이 훌륭하게 되어 경제와 자손이 번창 한다.
반대로 청룡이 나쁜 지세에서는 건강을 잃고 자손이 줄어 들고,심한 경우에는 대가 끊기기도 한다.
백호에서 발생되는 기운은 재산과 여성의 생명력을 갖고 있다.
백호가 기능을 다하는 지역에서는 부자가 나오고 훌륭한 여성이 많이 배출되는데, 딸과 며느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주산(主山후산 혹은 진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내룡이 우뚝 솟은 부분을 현무정이라 한다.
이것은 인간을 수호하는 4방 수호신(현무,청룡,백호,주작)에서 유래된 것이다.
현무는 혈에 직접 지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한 집안이나 개인에게 특별한 능력을 만들어 주는 생기를 갖고 있어,현무의 지세가 좋은 지역에서는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 배출 된다.
혈 앞에 있는 높지 않은 산을 안산(安山)이라 하고,더 앞에 있는 높은 산을 조대산(朝對山)이라 한다.
주작의 일부인 안산은 원래 책상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고대인들의 생활에 있어서 책상은 왕 혹은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이 업무를 진행하는 집무용 도구였다. 따라서 책상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계급이 상당히 높은 것을 의미하며,이러한 높은 신분은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풍수에서 안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마치 책상을 바라 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았다.
안산의 형태는 주택의 길흉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행사 한다.
안산의 형태가 안정되고 힘이 있어서 마치 바가지를 엎어 놓은 형태를 이루고 있으면 부자가 배출되고,문필봉 형태를 이루고 있으면 관직으로 출세하는 인물이 배출 된다.
반면에 안산의 형태가 불안하거나 흉하면 흉사가 발생 한다.
주작(朱雀)은 혈판 하부로부터 조산까지의 모든 산을 말한다.
주작중에서 집터 근처에 있는 안산(安山)은 재산과 사회적 지위,평판등의 기운과 연관 된다.
그래서 주작이 좋은 집터에서는 큰 재산을 모으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나 주작이 나쁜 집터에서는 재산을 잃게 되고 직장에서 누명을 쓰고 물러나는 등 명예를 잃게 된다.
명당(明堂)이란 혈 앞에 좌청룡과 우백호에 둘러싸인 부분으로서,양택인 경우,주건물(主建物)의 전방이고,음택인 경우,무덤앞에서 안산(安山)간의 공간을 말한다.
명당은 다시 내명당과 외명당으로 구분되는데 내명당은 무덤이나 건물의 바로 앞의 공간이고,외명당은 내명당 밖에 있는 넓고 평탄한 공간을 말한다.
내명당은 임금이 신하들의 조회를 받는 정전인 명당을 상징하고,외명당은 곡식 창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넓고 앞이 트인 공간을 좋은 것으로 본다.
명당은 생룡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명당을 찾기 위해서는 산과 생룡부터 찾아야 한다.
태조 이성계는 풍수지리설의 원칙에 따라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이전했다.도읍지를 정하는 것뿐만 아니라,경복궁이나 창덕궁 등 각종 궁궐들도 모두 풍수지리원칙에 따라 명당을 찾았다.
조선이 비교적 긴 역사를 유지한 것도 지세와 명당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찰들은 모두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 해인사,송광사,통도사 등 현존하고 있는 큰 사찰들의 중요한 공간인 대웅전 등의 금당은 모두 생룡과 강룡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에 반해 익산의 미륵사지,경주의 황룡사지 등과 같은 폐사찰들은 모두 용을 갖고 있지 못하고 평탄하거나 또는 골짜기 같은 지세, 즉 지기가 부족한 땅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물(水)
풍수지리에 있어서 산 외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물이다.
깨끗한 물를 얼마나 용이하게 얻을 수 있느냐가 명당의 기본이 된다.
풍수지리에서는 이것을 득수(得水)라 한다.
혈의 결지는 음인 용과 양인 물의 음양교배에 의해서만 이루워 진다.
물를 나타내는 용어로는 혈이나 내명당의 양측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수류의 발원처를 득(得)이라 하고,그 수류가 용호에 서로 빗겨 열려진 곳으로 흘러나가는 장소를 파(破) 혹은 수구(水口)라 한다.
용은 움직이지 않고 정지하고 있으므로 음이고, 물은 움직여 동하므로 양이다.
모든 만물의 생성은 음과 양이 교배할 때 이루어 지는 것처럼 혈도 물과 용이 만나는 곳에서 결지한다.
혈의 결지는 물이 용을 다정하게 끌어안아 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물은 수관재물(水官財物)이라 하여 재산을 관장하는데,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이 혈 앞 명당에 용을 끌어 안아 주면서 좁은 하나의 수구(水口)로 빠져나가면 부자가 된다.
반대로 물의 득수처가 가깝고 하나이면서 여러곳으로 넓은 수구가 있으면 가난하다.
특히 혈 앞에서 일직선으로 빠져나가는 물은 하루아침에 도산패가(倒産敗家)를 초래한다.
풍수지리의 구성원리가 기본적으로 산수의 조화라 할 수 있으므로 산수의 조화를 강조한 것은 생명의 탄생을 나타낸 것이다.
산의 정기가 서려 있지만 하천이 급류를 이루거나 유동이 없이 혼탁하면 산수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하천이 깨끗하고 완만하게 흘러도 이를 받아들일 만한 토지가 존재하지 않으면 보잘 것 없다.
따라서 명당을 중심으로 하천이 발원하는 산은 정기가 서려 있어야 하고, 그 하천에는 명당부근에서 깨끗하면서도 완만한 흐름을 가진 요산요수(樂山樂水)가 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침식분지상으로 흐르는 하천 중에서 이러한 특징을 가진 것이 많으며 따라서 주위의 산지와 조화를 이루어 명당으로 등장한다.
우리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래 요산요수가 되는 침식분지에 생활 근거지를 택해 왔다는 것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기초를 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