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나그네 2009. 7. 12. 05:57

 

 

2009년7월11일.

 

엇그제 폭우로 꼬춧대가 넘어가고,토마토대가 쓰러지고....

그새 잡초는 무성하게 자라고...

어제 퇴근길에 해가 남아있어 잠시 들려봤더니 손볼데가 많아보인다.

오늘은 오랜만에 놀토를 맞아 아침일찍 밭에 나왔다.

와이프가 가지를 사야하는데 딸게 있으면 따오라고 하는데 마침 몇개가 딸정도의 크기로 자랐다.

쑥갓밭은 쓰러지고 엉망이다,그래서 아에 다 뽑아버렸다.

뭘 심으면 좋을지...안양형님과 상의해 봐야겠다.

무성한 잡초 제거하는데 혼자 감당을 못하겠다.

한참을 하고 있으니 집에서 전화가 왔다.언제오냐고...

하던일 정리하고 상추,깻잎,을 따고 꼬부라진 오이2개 따고...

이제 오이가 시원찮다?원래 그런가?처음에는 많이 열릴것 같았는데...

풀들이 물을 머금고 있어 조금만 작업을 해도 장갑이 젖어버리고 흙투성이다...

낼모래 장맛비가 또 내린다는데...

 

 

 이제 토마토가 익기시작한다...

 

 제일 잘 되는건 상추밖에 없다.

벌래도 안먹고 쑥쑥 잘 자라서 따먹기 바쁘다.

 

 애기똥풀꽃이 봄부터 계속 우리밭을 지켜보고 있다.

 

 

 

 얼마전 옆밭 할머니가 따가길래 나도 지천으로 자라나는 이것을 따다가 집에가져가 살짝 데쳐서 무처먹었다.

약간 쓴맛이나고 약간 억세지만 먹을만은 하다.

쌈싸먹을때 상추와 같이 싸먹기도 한다.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